[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병우 아내 이민정 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뉴시스는 서울고검 감찰부(부장검사 이성희)가 지난 11일 우병우 전 수석의 아내 이민정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검찰이 이씨를 상대로 넥슨과의 땅 거래에 관한 사실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넥슨은 지난 2011년 3월, 우 전 수석 처가가 보유하던 강남구 역삼동 일대 토지 4필지와 건물을 1,320억여원을 들여 사들이면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 우 전 수석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 신임사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 김형 신임사장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온 김 신임사장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3년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부 출신 CEO… 분위기 추스르고 결속 다져야회사 안팎에서 김형 신임사장에게 요구되는 최우선 과제는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일이다. 지난 10개월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만큼 조직을 다시금 결속시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자신을 향해 제기됐던 각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기밀누설 의혹이 불거진 것은 2016년 8월이다. 당시 한 언론사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진행 상황을 누설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석수 전 감찰관은 적극 부인했으나, 청와대는 믿지 않았다.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입장문을 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특검팀으로부터 자택과 특별감찰관실이 압수수색 당하자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후 이석수 전 감찰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냈다. 시민단체 대한민국천주교수호모임에서 특별감찰관법 위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롯데면세점 사업권 취득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상황이 다르다. 같은 사안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쟁점은 롯데면세점 사업권이 당시 그룹의 ‘시급한 현안’이었냐 여부다. 신 회장은 항소심 첫 재판에서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청탁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발목 잡힌 롯데면세점? ‘날개’될 수도신 회장은 3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이 선풍기였다면, 이번 드루킹은 에어콘”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북풍과 권력으로 (드루킹 사건을) 덮으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인 홍 사무총장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드루킹 사건이 6·13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드루킹 사건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시간을 끌고 기피하다 선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야3당이 2명으로 압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이다.수사범위는 크게 ▲드루킹 및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 관련 행위 ▲이밖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나는 누구인가’ 최순실 씨가 작성 중인 회고록의 제목이다. 그는 “세월이 지나 역사가 어떤 평가를 하든 적어도 항변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야 “가족들이 삼족을 멸하지 않고 도망 안 다니면서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었다. 서문은 지난 11일 부인과 수술을 앞두고 작성했다. 전신마취 수술인 만큼 “건강에 대한 자신과 기억이 자주 없어짐에” 서둘렀다.월간조선을 통해 뒤늦게 공개된 최순실 씨의 서문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불린데 대한 반박과 억울함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팀 선발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지방선거 이후에나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오는 29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와 해당부처의 검토를 마친 뒤 국무회의 상정과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다. 절차를 밟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드루킹 특검법' 표결에서 기권표를 낸 이유에 대해 "애매한 특검법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범위와 지금의 특검이 과연 검찰과 경찰의 은폐 조작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나. 또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대표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백원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24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이뤘지만, 드루킹의 탄원서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처리시한인 이날 오전까지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야당은 특검법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이날 드루킹이 에 보낸 탄원서 내용을 근거로 특검 수사대상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탄원서를 통해 2016년에 김 후보에게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보여줬고 김 후보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할 변수가 터져 나왔다.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정리되는 ‘남북관계 문제’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특검이 그것이다. 남북관계 문제와 드루킹 사건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냐에 따라 지방선거 판세도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 조직을 선대위 체제로 개편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핵심 키워드로 강조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2년차 운영 지원 차원에서 지방선거에 전력투구 한다는 계획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드루킹 특검법’을 놓고 구체적인 수사대상·범위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제시한 특검법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7일 오후2시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협상을 위해 발언을 안 하고 있었는데 한 말씀만 드리고자 한다”며 “한국당과 야3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을 보면 이미 법안을 본인들 협상 여지를 위해서 현직 대통령 탄핵까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 압박에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드루킹) 특검이 통과되지 못하면 너무나 당연하게 (문재인 정부) 추경도 통과될 수 없다.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한다”고 압박했다.한국당이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 여당 압박에 나서는 이유는 ‘한발 물러선 여야 합의’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통해 19대 대선 과정에서 조직적·계획적 여론조작 진위 여부, 문재인 대선캠프·민주당·드루킹 3자간 유·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8개월만이다.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를 만났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15일 최씨에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원심 확정판결이 내려지자 모녀의 면회를 허가했다. 그동안 교정당국은 정씨가 공범 혐의를 받는 만큼 증거인멸을 우려해 면회를 허락하지 않았다.이날 모녀의 만남은 짧았다. 일반접견으로 10분이 주어졌다. 눈물을 흘리거나 애틋한 모습은 없었다. 덤덤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최순실 씨는 부인과 수술 경과를 묻는 정유라 씨에게 대답 대신 “잘 지내고 있냐. 건강 잘 챙겨라”며 걱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자신의 딸 정유라 씨의 학사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최씨의 첫 확정판결이다. 대법원은 “최씨는 정씨가 체육특기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그릇된 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범행으로 국민이 받은 충격과 허탈감은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단초가 됐다.◇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 씨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성적을 위해 이화여대 학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대법원 2부는 15일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법과 절차를 무시했고, 원칙과 규칙을 어겼으며, 공평·정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서 최순실 씨는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년차를 맞이해 ‘권력형적폐’ 청산을 넘어 ‘생활적폐’ 청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년차 적폐청산이 주로 권력형 부정부패나 취업청탁 등 공적분야에 한정했었다면 2년차 부터는 ‘민간’분야로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적폐청산을 주도하는 기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적폐사안 파악 및 진상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국정원 정치개입 ▲문체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교육부 국정교과서 ▲외교부 한일위안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순실 씨가 여론전에 뛰어들었다.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재판에 대한 생중계를 법원에 요청한 것. 구체적으로 공방기일과 선고일을 생중계 대상으로 꼽았다. 공방기일은 검찰과 변호인이 핵심 쟁점 정리를 위해 심리 막바지에 별도의 기일을 잡는다. 그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고법 형사4부에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이유는 하나다. 재판의 공정성과 양측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다.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과 변호인이 어떤 주장을 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구치소 밖으로 나왔다. 11일 자궁근종 수술을 앞두고 전날 병원에 입원한 것. 끝내 딸 정유라 씨는 만나지 못했다. 정씨가 지난 8일 어버이날 최씨가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와 면회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구치소 측은 “모녀가 공범 관계”인 만큼 “아직 접견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최순실 씨는 불만을 표시했다. 입원을 앞둔 9일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천륜을 막는 게 자유대한민국이 맞느냐”며 “회한과 고통의 하루였다”고 말했다. 앞서 딸의 접견을 요청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취임한 김낙순 마사회장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마사회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적폐청산 및 윤리성 강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거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낙순 마사회장의 혁신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수익성→공공성, 방향 바꾼 마사회“마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지난 1월 19일 취임식에서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일성이다. ‘국민 마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