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가 3분기 기록한 ‘깜짝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었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해당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5%였다(이전 분기 대비). G20 국가들 중 중국(1.7%)과 인도(1.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특히 이전 분기에 비해 급속도로 높아진 성장세가 주목받았다.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국제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OECD는 한국을 높은 경제성장률 증가폭을 기록했던 대표사례로 소개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순방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외교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중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등 일부 외교사안을 연내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중단됐던 외교라인을 복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노선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외교행적을 살펴보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을 방문했고 이어 G20이 열린 유럽을 찾았다.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신 베를린 선언’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문재인 정부의 외교노선을 알렸다. 여기에는 탄핵정국으로 멈췄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상호금융‧저축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금융위원회는 6일 금융안정위원회(FSB)의 한국 동료평가 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G20 산하의 금융기관인 금융안정위원회는 국제 금융감독기준을 만들고 은행‧시장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출범 2년차인 2010년부터 24개 회원국의 금융제도‧감독정책에 대한 동료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한국이 그 대상이 됐다.금융안정위원회가 밝힌 이번 평가의 주제는 금융위기 관리능력과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첫 예산안에서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린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등 물적 투자는 줄였다. ‘사람 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적 기조 아래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SOC가 상당 수준 축적돼 도로·철도 등 SOC 투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도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SOC가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반론도 상존한다.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을 보면 SOC 분야는 전년대비 4조4,000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경제·정치 분야에서 여전히 성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WEF)은 2일(현지시각) 발표한 ‘2017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세계 144개국의 양성평등 수준을 지수화해 공개했다.한국은 0.650점을 받아 118위에 그쳤다. 작년 기록한 116위보다도 낮은 순위다. 국제 평균은 0.680점, G20 평균은 0.702점이었다.세계경제포럼은 ‘경제활동참가율과 참여기회’ 항목에서 한국을 121위에 놓으며 성별격차가 상당하다고 알렸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은 임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중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배치를 결정한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31일 양국 외교부는 협의문을 발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협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연이어 필리핀에서 열리는 ASEN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회담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평창올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촛불혁명 1년, 대한민국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불가능해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졌고, 최순실 등 국정농단 관련자는 구속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인정한 “왕세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심에서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1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일은 연인원 1,700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정치지형도 역전됐다. 촛불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고 지금까지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2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10월 4주차 여론조사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는 한‧미FTA 재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유무역이 양자에게 이득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논의했다”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반면 블룸버그는 회의 다음날 “미국이 한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북한‧중국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긴장과 미국에 대한 높은 교역의존도가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적자’ 내세운 미국, 무역장벽 쌓는다자동차산업은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뉴욕시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정상들과 모두 한 차례씩 회담을 갖게된 셈이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영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및 이행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메이 총리는 북핵 문제를 세계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으로 보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북핵 문제 해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뉴욕시각) 오후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으로 3박 5일 간의 미국일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뉴욕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도 나선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구테헤스 총장의 면담은 뉴욕시각 오후 5시 40분 경부터 약 15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향후 결의 이행에 국제사회의 단합 필요성을 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12일 대한건설협회를 포함한 5개 건설단체(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국내 건설 산업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최근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해외에서는 저유가로 인해 수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SOC 예산 마저 크게 삭감하자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한국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 산업의 침체는 성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동아시아 순방의 한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내용의 논의됐다.13일 NHK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10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에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하는 일정을 조정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중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같이 방문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 정상들로부터 방문초청을 받은 상태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과 러시아 당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면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개월 만의 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러시아를 방문한 셈이다.6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1시 35분 경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환영한다”고 환대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재임 기간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국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주관으로 동러시아 투자유치 및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회의다. 러시아 ‘신 동방정책’ 핵심으로 푸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로 파악된다.이번 3차 동방경제포럼에는 50여 개국에서 4천 명 이상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정상으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총리,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핀테크의 발전과 함께 가상통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었으며, 4일 현재 5,000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가상통화를 통해 수억원의 이익을 올린 투자자가 등장한 반면 검은 돈을 ‘세탁’하는데 가상통화를 이용하려던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이 합동 회의를 통해 3일 발표한 ‘가상통화 현황 및 대응방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상통화 규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은 ‘허리케인 하비’라는 이름의 악몽을 꾸고 있다. 국제 적십자협회는 인도·네팔·방글라데시 3개국에서 1,200명의 사람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4,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허리케인과 홍수는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됐나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는 CNN에 실린 기고문에서 기후변화와 허리케인의 관계를 흡연과 암의 관계에 비유했다. 전자가 후자를 무조건적으로 발생시키진 않지만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인다는 것이다. 외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조세정책의 역할을 강화해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30일 ‘2017년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을 통해 새 정부가 추진할 조세정책과제를 발표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3년간의 조세정책 운용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심화된 저성장·양극화 현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극화와 고령사회화가 진행되면서 사회복지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 기획재정부는 이번 계획안에서 조세제도의 합리화를 바탕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정확히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뜻 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심사는 복잡하다. 사드 배치에 따른 양국의 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하듯 한중수교 25주년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축하메시지를 교환하는 수준으로 대체된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한중국대사관 리셉션에는 임성남 외교부 차관이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2014년과 2015년 양국 정상이 번갈아 상대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반기 해외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취임 직후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을 소화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숨돌릴틈 없는 외교일정을 예고했다.22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또한 9월 18일에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