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깊은 시름에 잠기고 있다. 인수합병(M&A)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종합금융사그룹 도약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새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인하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어서다. 고금리에 기반한 대부업과 저축은행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에게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종합금융사 도약 안갯속… M&A 연거푸 무산아프로서비스그룹은 러시앤캐시라는 대부업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업 집단이다. 재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은 2002년 대부업체인 ‘원캐싱’으로 한국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투자증권이 선정됐다.SK는 25일 SK증권 지분(10.04%)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했다.SK 측은 “향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제시한 인수가격은 6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인수전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경쟁했다.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였던 호반건설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업계에선 큐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인수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 단순 투자를 넘어 일정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도시바가 반독점심사의 장기화를 우려해 매각 대상자를 재선정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10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의 반도체 매각관련 최종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예정된 시한은 도시바의 주주총회일인 지난달 28일이었지만, 현재까지 체결되지 않은 것. 이는 앞서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증권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이날 케이프투자증권과 큐캐피탈파트너스, 호반건설 3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대상 지분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특수관계인 포함)다. 매각가는 600억원 내외가 점쳐지고 있다.업계에서는 빠르면 다음달 25일경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각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하면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SK(주)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도시바 반도체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일본 정서상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태원 SK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선 3조원의 투자금에도 큰 이득을 못 봤다는 견해와, SK하이닉스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도시바, 한미일 컨소시엄 '우선협상자'로 선정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매각 입찰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이 컨소시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증권이 매각 흥행 기대감에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21일 9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전날보다 9.17% 오른 1845원에 거래되고 있다.인수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 인수전에 6~7개 증권사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은 최근 공개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SK(주)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다. 소액주주들이 전체 지분의 83.88%를 보유한 덕분에 10% 안팎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매각 2차 입찰이 19일 마감됐다. 다양한 연합들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만 입찰기한의 연기 및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매각중지 요구 등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2차 입찰에는 SK하이닉스, 브로드컴, 일본 민관펀드산업 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행, 대만 홍하이그룹 등이 참여했다.정책투자은행과 INCJ는 미국 투자펀드 KKR과 연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출자 및 역할분담 등의 문제로 각각 단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근속연수 만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정규직 직원으로 정했다. 희망퇴직금으로는 2년치 급여가 지급되며, 근속연수에 따라 1천만~3,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하이투자증권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5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매각 작업이 난항을 빚자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상표권 협상’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이 최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매각 작업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협상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첩첩산중이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더블스타와 우여곡절 끝에 매각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내 수렁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양측은 5개월 내에 금호타이어 상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7곳 회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은 24일 마감됐다. 이번 본입찰에는 대신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모두 7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참여 사실을 알려졌다. 업계에선 대신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유력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현대자산운용은 KB증권 자회사로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22억원,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주식·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녔다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국 금지조치가 풀린 후 첫 해외 행보를 내딛었다. 행선지는 일본이다. 이는 급변하는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 관심이 집중된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일본 도시바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사업 인수'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의 이번 일본행은 급변하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확실성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시바 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관련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전은 경매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비롯해 케이프투자증권,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이 명확히 담보될 수 없다면 즉각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촉구 성명서와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CJ그룹이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더바디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더바디샵 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입찰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1976년 설립된 더바디샵은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로 2006년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매각됐다. 더 바디샵은 전 세계 66개 국에 3,000여 개 점포를 둔 브랜다.최근 로레알은 더 바디샵에 대한 매각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매각 대금으로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 선정을 둘러싼 진통이 길어지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4일 행장추천위원회를 열었지만 11명의 지원자 가운데 3명 후보를 압축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최종 후보자 선정이 불발된 것이다. 행추위는 5일 회의를 열고 재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8일 최종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었지만 위원들 간 의견 일치에 실패하면서 재공모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열린 행추위에서도 최종 후보자 낙점은 수포로 돌아갔다.수협은행장을 선임하려면 사외이사 5명 중 4명의 동의가 필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명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를 일군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손을 뗀다.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약속한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철수 시점을 확정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아프로서비스의 대부업 철수와 관련된 내용을 승인했다. 아프로서비스는 계열 대부업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까지, 러시앤캐시는 2024년까지 철수하기로 했다.대부업 철수 시점을 확정한 것은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현 OK저축은행) 인수 때 약속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연계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국 홍하이가 제휴업체로 물망에 올랐지만, 일본 내 반중국 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이 미국 업체를 선호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실제 인수하기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일본 FI와 컨소시엄?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는 인수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빌트인 가전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현지 업체 데이코의 인수에 승리한 삼성전자와 자체브랜드로 확장을 꾀하는 LG전자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빌트인 가전시장의 규모는 전체의 15%인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가량이다. 규모도 크지만, 냉장고를 비롯해 세탁기, TV 등 패키지를 B2B로 납품하는 방식 덕분에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현지 토종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쉽진 않다는 시각이다.삼성전자는 이를 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를 조건부로 수용키로 했다.28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에 부의 안건을 결의한 결과,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요구한 조건 없는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부결됐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의 자금 조달 계획을 살펴 본 뒤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앞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채권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중대 기로에 선다.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날을 맞이했기 때문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여부에 따른 조건부 허용’ 등 두 가지 안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안건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채권단은 우리은행(33.7%), 산업은행(32.2%), KB국민은행(9.9%), 수출입은행(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