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여의도 국회=현우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19일 개최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의 열기는 뜨거웠다. ‘갑질’을 위시한 공정거래 문제가 사회이슈로 떠오른 반향이다. 이날 대다수 의원들은 발언제한시간 5분을 한참 넘기며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 등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지적하고 공정위 내부의 쇄신을 요구했다. 빠른 진행을 촉구하던 이진복 정무위원장 또한 오전 회의가 끝나갈 무렵 발언권을 요청하고 10여 분 간 열변을 토했다.◇ 여유 있던 김상조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에 둔 국정감사였던 만큼 김상조 위원장은 쉴 틈이 없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여야간 대립으로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파행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가 ‘적폐청산’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 13일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파행을 겪었다.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감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결정에 반발하는 야당 법사위원들이 ‘국감 보이콧’을 주장하면서 시작부터 파행했다. 국감은 업무보고 전 중단됐고, 여야 4당 간사회의를 열고 종합국감 이전에 기일을 다시 정하기로 하면서 이날 오전 일정은 종료했다.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당했다.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기보다 소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명박(MB) 정권에서 댓글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옹호하고, 야당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퍼트리도록 지시했다는 것. 실제 김관진 전 장관이 MB에게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직접 보고한 정황도 포착됐다. 바로 ‘V 문건’이다.검찰이 최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V문건엔 문건의 명칭처럼 ‘V’가 표시돼 있다. 검찰은 이 표시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년 만이다. 검찰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지휘한 책임자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당시 검찰은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게 된 것은 군의 재조사가 영향을 미쳤다.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제 TF를 가동한 상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침묵했다. 그는 30일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할 뿐이었다.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국정원법 위반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유죄 선고에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재판부가 징역 4년의 주문을 낭독하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지인을 향해 황급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고가 임박했다. 5년째 끌어온 법리공방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았다. 검찰이 선고 일주일을 앞두고 법원에 사건의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추가 확보된 증거들을 제출하기 위해서다. 재판부가 검찰의 변론재개를 받아들일 경우 기존의 공소장과 양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미 검찰은 재수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30여 곳에 이르는 대규모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피고인으로선 불편한 상황인 셈. 바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얘기다.◇ 첫 타깃 노무현… MB와 ‘물밑 교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현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국민을 속인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복지위 소속 강석진·김명연·김상훈·김순례·김승희·성일종·송석준·윤종필(이상 한국당)·박인숙(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류 처장은 전날(16일) 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추가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 “국정원 간부들과 한 달에 한번 나라 사정을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범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검찰의 생각은 달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직시절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국정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과 언론 통제를 지시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후보 검증부터 온·오프라인 선거 지원 “잘되도록 챙겨라”주목해야 할 녹취록은 4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은행 경영진이 지난해 치러진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국민은행 노조는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치러진 노조 선거 과정에서 사측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박홍배 현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선거를 통해 차기 위원장으로 당선됐지만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박 위원장의 ‘당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국민의당의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새 의혹을 제기했다. 이유미 씨와 남동생이 조작한 제보내용 가운데는 ‘일개당원’이 알기 어려운 내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단독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국민의당이 5월 5일 공개한 녹취록 내용 중에는 제보의 신빙성을 더하는 내용이 몇 등장한다. 이 가운데 ‘청와대 시민수석의 딸이 있는데, 문준용 씨와 동년배다. 은행에 취직해 꿀보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언론보도나 검색에서 찾을 수 없는 깊숙한 내용으로 특정인에게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12일 새벽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국민의당 지도부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방향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방법원 박성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30분경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공범 이유미 씨의 동생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이모 씨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가담 경위 및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4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제보 조작 사건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론 그는 지난 두 차례의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6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나오며 기자들에게 “누차 말한 대로 강압적인 압박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작 당사자인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범행에 개입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납작 엎드렸다. 민주당이 요구하던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에도 전향적으로 협조하고 나섰다.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이 터지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이후의 일이다. 국민의당의 한 초선의원은 “당원이 조작을 했는데, 당 차원에서 검증을 못했으니 조작당이라고 해도 무슨 할 말이 있겠냐”고 했다.실제 대선 직전 조작된 녹취록이 공개되자 국민의당은 “제보자가 나왔으니 진실을 밝히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압박했었다. 캠프차원에서 수십 건의 논평이 나왔고, 언론보도도 이어졌다. 가정이지만, 만약 안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당원 이유미씨가 단독으로 증거조작을 했다고 최종 결론을 냈지만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박지원-이준서의 엇갈리는 진술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진상조사 결과보고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제보 기자회견 전) 박지원 전 대표와 한 차례 통화한 내용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했다. 진상조사단은 중간발표에서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 간의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김 단장의 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거조작은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당 차원의 부실 검증에 대해서는 ‘후속조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당시 문준용씨 관련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던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제보자’가 등장하자 검증시스템이 마비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상대 진영을 향해 놓아둔 덫에 스스로 걸려든 셈이다.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김 단장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국민의당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에 대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후보의 인재영입 1호 인사였으며, 실행한 이유미 당원은 제자였다는 점에서다.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과거 정권들이 권력기관을 이용해 벌였던 공작이 새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서 벌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충격적”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추미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문준용 증언 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김관영 의원은 이유미 당원의 단독범행인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관영 의원은 28일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다 이렇게 발표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당시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전체적으로 취급하던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본인의 판단으로는 이유미 당원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은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핵심 카드’로 제기했던 이슈였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했던 준용씨 동료의 증언 녹취록이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당의 기반까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목소리가 양립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 리베이트’ 파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다른 것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해 조작된 녹취록을 근거로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 확인되자 박지원 전 대표는 27일 “저는 특검을 제안한다”고 했다.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경우에도 (관련자들은) 검찰조사를 철저히 받아야 되고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를 하면 어떤 지시를 받았는가, 누가 가담됐는가 하는 것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런 조작과 본질은 다르다”고 특검을 제안했다.박 전 대표는 “검찰에서 수사를 해도 나올 수 있지만 일련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공개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녹취록에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준용씨에게 고용정보원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5일 국민의당은 문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문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관련 문재인 대통령 개입 의혹을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