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이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 검사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공수처는 앞서 2일 손 검사를 소환해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김 의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녹취록 내용을 보도한 MBC에 대해선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윤석열 캠프는 지난 19일 밤 입장문을 내고 “MBC와 조성은 발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MBC는 김웅-조성은 간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이 지사의 ‘연결 고리’를 부각하려는 데 애를 쓴 반면, 이 지사는 ‘국민의힘’의 문제라는 점을 들어 역공을 취했다. 그간 대장동 개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강조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이 지사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아수라의 제왕 ‘그분’은 누구인가를 검토해 보려고 한다”며 “그분의 시대는 대장동, 위례, 백현, 코아나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경기도 국정감사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전운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의 뜻을 밝힌 만큼 국민의힘은 ‘이재명 게이트’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공세를 차단하고 이 지사에 대한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에 대비해 우리 당은 국민국감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참여를 개방해놓고 있다”며 “그 자료들을 국감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관철시켜 나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사흘 만에 경선 승복을 선언했지만, ‘원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 지지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민석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어 “단지 죽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고 하는 일부의 지지자들을 어떻게 설득을 할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당내 경선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야당과의 대선 본선을 위해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내용이 복원되면서 해당 이슈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서 윤 전 총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부패 검찰이 한통속이 돼 벌인 고발사주 사건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나고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클럽’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역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폭로한 ‘50억 클럽’ 명단에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된 인사들 대부분이 국민의힘과 가깝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윤건영 의원은 7일 MBC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했다고 하지만 이리저리 검증을 거친 거라고 봐진다”면서 “허투루 공개한 건 아닌 것 같다. 녹취록에 나오는 사람들일 걸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이어 “배울 만큼 배우고 누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언급한 ‘50억 약속그룹’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과의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 녹취록에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이라며 “제가 처음으로 그 분들을 공개한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홍모 씨”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한 50억원은 아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들을 더불어민주당 내 ‘반이재명파’가 갖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여권 내에서 미묘한 파장이 흐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결국에는 이 자료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내 경선 과정 중에서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사실 자료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도 역사의 반복이다. 옛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 들고 있었고, 박 전 대통령 쪽 자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들고 있었고 나중에 그거 10년씩 다들 들고 터트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엔 답답함이 묻어났다. 그간 숱한 논란에 부딪히면서 ‘리더십 위기’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그가 이번엔 ‘곽상도 의원 제명’ 문제로 조수진 최고위원과 충돌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평소보다 반 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라는 소리 들어가며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엔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해당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며 압박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같은 위기 상황이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켜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선 조사(13~15일) 대비 1%p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키맨’으로 떠올랐다. 그간 석연찮은 해명으로 논란을 키운 김 의원이 ‘제보자’가 누군지 안다며 운을 뗐기 때문이다. 당장 정치권의 시선은 오롯이 김 의원의 ‘입’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는 지난 2일 김 의원이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김 의원의 해명은 달라졌다. 김 의원은 당시 수많은 제보가 전달됐고 그중 하나로 생각하고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로부터 받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서 고의로 김웅 의원의 발언을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매체와 김 의원은 9월 1일 최초 통화했다”며 “이 통화내용은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한 뉴스버스 기자는 김 의원과 첫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요청으로 고발장을 전달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기 정치 한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 돌파의 의지를 내비쳤다.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의 여의도 문법이 아닌 개혁을 이뤄가겠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도전자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총선이 3년 남아 있는 시점에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됐다”며 “하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경선준비위원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서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담아서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선거”라며 “비록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서 우리간의 다소 이견이 있다하더라도, 선관위가 출범한 이상 이런 이견보다는 대동소이한 우리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당 대표와 후보들 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제안’이 얼마나 힘을 받을지는 미지수다.최 전 원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대표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백신을 걱정말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국민들은 정부의 잇따른 K방역 자화자찬과 희망 고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녹취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응답하지 않자 “잘못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 전 지사는 더 이상 문제 제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원 전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결국 이 대표는 전화 통화 녹음 파일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이지만 이 대표가 자신의 잘못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
“20년간 보수당의 개혁을 외쳐온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다.” 지난 6월 11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을 치켜세웠다. 미래로 가는 혁신정당을 보여줬고, 이 대표가 그 변화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불과 두 달 만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 대표와 원 전 지사는 18일 ‘곧 정리된다’는 발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통화에서 ‘곧 정리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원 전 지사의 입장에 대해 이 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녹취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주어로 윤석열 말한 적 없다”이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따라 하루 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 진원지인 정책토론회를 취소하고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일단 봉합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에도 토론회를 고수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물러서는 자세를 보이면서 리더십 타격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준비위원회가 기존에 계획한 토론회는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따라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는 18일과 25일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