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 소유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대가를 기대하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뜻이다. 윤씨는 만일을 위해 성접대 장면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성접대도 뇌물 혐의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혐의는 제외됐다.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검찰 수사단의 주장이다.◇ 성접대 받았지만 강간범 안됐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4일 서울동부지검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문책 수위가 알려진 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 강제노역형과 근신설에 휩싸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선전노동부 제1부부장이 차례로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했다.지난 2일, 김영철 부위원장은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당선 군인부대 공연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날엔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행원으로 이름을 다시 올렸다.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방송을 통해 함께 토론을 펼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견은 많았지만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화제의 홍카레오는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와 ‘알릴레오’를 합성한 말이다.홍준표 전 대표는 홍카레오 방송 다음날인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반대 진영을 증오와 분노로만 대하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제행사 기조연설자로 초청을 받았다. 행사 주최 측은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회의소로, 오는 9월 ‘아고라 보고타 포럼’ 개최를 앞두고 있다.MB 측은 5일 보고타 상공회의소에서 초청장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MB에게 ‘지속가능한 도시와 경제 성장’ 및 ‘서울과 대한민국으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을 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보고타 상공회의소는 초청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 포럼 기조연설자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은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데 주목했다. 황교안 대표를 비판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그 대목이다. 지난 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서도 “공안검사는 독재정권의 하수인”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재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냐”고 꼬집었다. 그의 상식선에서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적반하장’이었다. ◇ 박원순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감’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황교안 대표는 198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유튜브 합동방송 촬영을 위해서다. 사실상 공개토론이다. 유시민 이사장 측에서 먼저 홍준표 전 대표 측에 합동방송을 제안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였다.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번의 대화로 생각이 바뀔 순 없겠지만,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하고 세 번하고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겠느냐”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제안을 수용해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건재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이른바 ‘혁명화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수행원으로 등장했다.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3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예술소조는 당의 정책을 선전하기 위해 조직된 예술단이다. 이 자리에 김영철 부위원장도 함께했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면서, 강제노역과 사상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한강 여의도 선착장을 찾았다. 유람선 안전 운항 여부와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를 거울삼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자리엔 소방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총출동했다. 진영 장관이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은 유람선 내 인명 구조 장비의 비치 여부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발장이 접수된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대구 수성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돼 수사가 착수됐다. 문제가 된 사건의 발생지가 대구 수성구였기 때문이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같은 당 주호영 의원과 함께 지난달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수거 체험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는 쓰레기 수거차 뒤편 간이발판에 올라탔다. 이에 대해 고발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에 대한 현지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헝가리 측에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반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서 “지금은 수면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고 있고 그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잠수 작업은 3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강경화 장관은 “잠수부 투입을 시도했지만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물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이 안 된 상황”이라며 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와 관련 정부를 비판하려다 역풍을 맞았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관계 부처 장관들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헝가리 당국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용할 수 있는 외교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이다. 당시 신종마약인 GHB(gamma-Hydroxybutyric acid)가 서울 대학가와 유흥가 주변에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알려진 ‘물뽕’의 정식 명칭이 바로 GHB다. 다시 말해, 이미 오래 전부터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에 물뽕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근래 국내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야바(YABA)와 액상대마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신종마약의 확산 속도에 정부의 대응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마약청정국 시절은 끝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에 전달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어김없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는 30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 박근혜’를 호명했으나 대답이 없자 “1심 불출석 재판처럼 그 연장선상인 것 같다. 항소심에서도 2번 불출석하면 기일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재판 보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다. 외출은 물론 접견과 통신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보석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악화된 건강 때문이었다.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구속된 지 349일 만에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를 지켜보며 불만이 생겼다. 법원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다.법조계에 따르면, MB 측은 지난달 19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논현동 사저 이외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7기 대표 공약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결제 시스템으로,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실효성에 물음표가 따라온다. 박원순 시장이 틈 날 때마다 거리 홍보에 나서는 이유다. 그는 29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 일대에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제로페이 시행 5개월 만에 가맹점이 약 15만 곳으로 늘어나고 하루 결제액이 1억7,000만원 정도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관 생활 42년 만에 처음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법률가가 쓴 법률문서라기보다 소설가가 미숙한 법률자문을 받아서 한 편의 소설을 쓴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라면서 “동료 법률가들도 공소장을 읽고 이런 공소장이 다 있냐는 말을 한결같이 한다”고 말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다.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법적인 측면에서 허점과 결점이 너무 많아 결국 공소 전체를 위법한 공소로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공소장 첫머리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WHO가 게임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복지부와 게임 산업의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갈등 양상을 보인데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앞서 복지부는 WHO의 국제질병분류(ICD)개정안 도입을 대비한 민관협의체 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문체부는 이를 반대했다.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국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관계 부처들은 향후 대응을 놓고 조정되지도 않은 의견을 말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폭이 빨라졌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로 발걸음이 가벼워진 그는 본인의 약속대로 도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무죄 판결 이후 처음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도청 고위 간부들에게 철저한 업무 파악을 주문하는 한편 의료실 CCTV 설치 분쟁에 대한 해결책과 서민 구제 종합대책 등을 주문했다. ‘예측 가능한 행정’이 이재명 지사의 도정 운영 원칙이다.바쁜 일정에도 감사 인사는 잊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을 위해 탄원서를 써준 국회의원과 도의원, 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