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2일 독일로 출국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 참관을 위해서다. IFA는 유럽 내 가전·전자업체들이 사물인터넷(IoT)·UHD·스마트폰·로봇·자동차 등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우리나라 시대정신으로 ‘미래혁명’을 주창하고 있는 안 전 대표가 이번 방독 일정을 통해 대선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안철수 의원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3박4일간 독일 IFA를 참관한 뒤 오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전 세계
[시사위크] 지난 6월 타계한 엘빈 토플러는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가장 빠른 차가 기업이라면, 가장 느려터진 정치조직은 시속 3마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치집단은 미래에 적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정치집단은 과거의 기득권에 만수산 드렁칡처럼 뒤얽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는 어떤가.박근혜 정부의 속도는 토플러의 상상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3마일은커녕 후진 기어를 넣고 엑셀레이터를 마구 밟아대는 형국이다. 다보스포럼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강력하게 경고해도 소용이 없다. 수출
[시사위크]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로 불거진 새누리당의 권력투쟁이 점입가경이다. 총선 참패 이후의 자숙 분위기도 권력투쟁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해 4월8일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민주공화국의 헌법정신을 강조했던 그의 연설은 19대 국회 최고의 명연설로 꼽힌다. 그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 연설로 인해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낙인이 찍혔고, 이후 새누리당은 극우 ‘친박’과 중도보수 ‘비박’의 민망한 권력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