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렸다. 갑질, 부실경영, 도덕적 해이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해 따끔한 질타를 면치 못한 것이다.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 석유공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다.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칠승 의원은 석유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지니고도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고, 주택자금대여금을 방대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공기업 방만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의 이사회에 저명한 인사가 전격 합류하게 됐다.쿠팡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이사를 지낸 바 있는 경제학자이자 금융전문가 케빈 워시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워시 이사는 현재 국제 현안과 정치, 경제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공공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미국 스탠포드대 후버 연구소(Hoover Institution)에서 저명 방문 석학(Shepard Family Distinguished Visiting Fellow)으로 선정돼 동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맡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매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쌓인 부담금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다.현행법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상시 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올해부터 3.4%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 의무고용인원 대비 실제 고용 중인 장애인 노동자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담금을 내야 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공사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연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적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직원에 대한 폭언 또한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안 의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국건설관리공사 직원은 총 27명(2018년 20명, 2019년 7명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수십여 명의 고위 검사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수파괴 인사, 윤석열 사단 전면배치 등의 논란으로 예상됐던 바다. 하지만 퇴임 이후에도 검사장급 고위 검사들의 걱정은 없다. 법률자문, 고문 등으로 서로 모셔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민간기업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2급 이상 고위공직자 재취업 심사현황’에 따르면, 검찰청 검사장급 이상 검사의 재취업 심사 신청(2015.5~2019.5)이 59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건전한 직장문화 구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행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국외 카지노 출입 사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이 허술한 내부기강을 드러내며 체면을 구기게 된 모습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실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 모 지점에서 지난 6월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A대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회사에 들
한국전력기술의 한 직원이 만취한 상태로 길에 누워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가조치에 나선 경찰관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심지어 이 직원은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르려다 이를 말리는 다른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력기술 감사실은 지난 7월 한 직원의 주취소란 사고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최근 그에 대한 처분요구를 확정했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3일이다. 이날 저녁 동료와 저녁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직원 A씨는 밤 10시경 귀가하던 도중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이하 서부발전)과 평택시는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 동방사회복지회 부지 내에서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을 위한 세차장 및 카페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시·도의원, 동방사회복지회 등 복지단체 관계자 및 장애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세차장 및 카페 개소를 축하하며 성공을 기원했다.발달장애인 및 자활근로대상자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서부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콜센터 용역근로자 139명이 신설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캠코는 19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에서 제5차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콜센터 용역근로자 139명에 대해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콜센터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난해 5월 캠코, 근로자 대표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을 확정함에 따라 추진됐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필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은 13일, 한전 본사에서 감사역량 강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각 기관의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인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교차(합동)감사를 위한 전문분야 인력지원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 등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서명에 참여함 상임위원은 한전 이정희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이우종 상임감사위원, 한국수자원공사 박
‘사과자판기’ 운영으로 유명세를 탄 청송사과유통공사가 8년 만에 문을 닫는다.7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사과 유통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했다.청송사과유통공사는 지난 2011년 청송군과 민간 자본이 합작해 설립됐다. 사과자판기를 선보이는 등 지역 경제와 사과 산업 증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청송사과유통공사는 설립 5년째 됐을 무렵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고 경영진들의 비리 등 부실 경영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20
대우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AMC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올해 내로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펀드)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
2016년 5월은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틴 19살 청춘이 숨을 거둔 날이다. 실업계고 3학년으로, 서울 지하철 1~4호선 스크린 도어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군. 3년이 지난 시점, 그의 사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을 통해서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만든 박준우 PD가 첫 제작한 드라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당·정·청이 공기업·민간분야 등에 만연한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나선다. 당·정·청은 11일, 국회에서 을지로 민생현안 회의를 열고 ‘공기업 거래 관행·민간분야 하도급·자동차 부품산업·봉제산업 하도급 납품단가·수제화 수수료 인하·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모두 6가지 민생 현안 과제를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먼저 당·정·청은 지난 9일 공정경제 성과 보고 회의에서 발표된 ‘공공기관 공정문화 확산’ 대책을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전기·수도·공항·항만 등 주요 공공시설과 공공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은 ‘경제활력 보강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당정청은 3일, 국회에서 협의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안 2개월 내 70% 조기 집행, 정책금융·공기업 투자 확대 및 세제 인센티브 지원,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초저금리 대출 확대’ 등 주요 하반기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우선 당정청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및 조기 집행을 꼽았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2개월 내 70% 이상 추경이 신속 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취업특혜 논란은 대학동기들 사이에서도 꽤 화제가 됐다고 한다. 검사장 출신인 아버지 이력이 일부분 심사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부터 특혜나 청탁으로 보긴 힘들다는 등 다양한 견해들이 나왔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 01학번인 것으로 알려졌다.연세대 법학과 01학번으로 같은 시기 KT에 지원했다는 A씨는 “보도된 황 대표 아들의 학점과 토익성적 보다 내 학점과 토익점수가 더 높았는데 당시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했다”며 “정성평가나 다른 항목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하면 할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 경영평가 D등급… 실적 개선에도 낙제점 굴욕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2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성적은 탁월(S)·우수(A)·양호(B)·보통(C)·미흡(D)·아주미흡(E) 등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에
‘낙하산’ 꼬리표가 붙은 채 지난해 6월 취임했던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기획재정부는 최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한 결과다.그랜드코리아레저는 기관평가 부문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에 포함됐다. 35개 공기업 중 D등급 이하를 받은 것은 총 5곳인데, 그랜드코리아레저도 그 중 하나로 이
지난해 취임한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공공부문 경영실적 평가에서 첫해부터 ‘낙제점’을 받아들게 됐다.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 이후 줄곧 ‘혁신’을 외쳤던 김낙순 마사회장이었기에 더욱 속이 쓰릴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총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그 결과 마사회는 기관평가에서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