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참여공동주택 수익의 대부분을 민간 건설사들이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LH의 민간참여공공분양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진된 민간참여공공분양사업은 40개 아파트, 총 3만9,000세대다. 이 중 LH보다 민간 건설사의 수익 비중이 높은 곳은 총 26곳으로 나타났다.기존 공공분양아파트는 LH 등 공기업이 토지를 수용하고,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이었지만, 2014년 공공기관 부채관리 강화라는 이유로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LH가 토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고용제도를 포함해 정년연장 방안 검토를 예고했다. 계속고용제도란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행될 경우 기업은 △퇴직 후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방식을 선택해 정년이 지났더라도 근로자들을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신임 사장 선임이 지지부진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 취임한 이학수 사장은 수명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물관리 일원화’가 본격 시행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진두지휘해야할 수장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환경부에 퇴짜 맞은 1차 공모수자원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학수 현 수자원공사 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9월을 기해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해를 넘기고도 한 달
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안정을 둘러싸고 노조의 반발이 일고 있다.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 없는 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 매각을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노사 갈등 이슈가 불거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더케이손해보험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 보장없는 더케이손보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서울교통공사에 연초부터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승무시간 연장과 관련해 노사 간 극심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잠정수용해 갈등이 해결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승무시간 연장에 대한 사측의 의지가 여전한 만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4시간 30분→4시간 42분… 극명한 입장 차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노조(이하 노조)는 오는 21일 새벽 4시부터 지하철 1~8호선의 운행을 거부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1월 18일자로 기존 평균 4시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1호 공약을 경제부문으로 채웠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켜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모으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한국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15일 오전 ‘재정건정성 강화·탈원전 저지·노동개혁’ 등 경제분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전체적인 틀을 잡았다. 재정을 재운영해 미래세대의 빚더미를 막으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저렴한 전기세를 제공하고, 노동시장의 활성화를 내세워 국민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이 내세우는 ‘재정건정성 강화’는 문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 이력이 있는 주요 공공기관 수장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그의 거취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무성한 총선 출마설, 현실화될까 4월 총선 출마설이 돌았던 공공기관 수장들이 최근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총선 출마를 위해 정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 이사장은 13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김성주
국내 1위 생수 브랜드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24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경수 사장의 사퇴에도 노조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치면서 삼다수가 내위외환에 빠져들고 있다.◇ 24년 만에 깨진 무노조 경영… 파업 장기화 조짐제주도개발공사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파업 나흘째인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본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 참여한 노조원 500여명은 사
조직 기강 강화라는 중책을 안고 취임했던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문제가 올해도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어느덧 1년 밖에 남지 않은 남은 임기 동안 문태곤 사장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렴도 ‘4등급’… 씁쓸한 강원랜드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간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강원랜드는 종합청렴도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청렴도 측정 결과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가 지난 20일 연해주 필하모닉 극장에서 열린 연해주 정부 주관의 ‘연해주 관광산업 리더(Leaders of the tourism industry of Primorye)’ 선정에서 수많은 연해주 로컬 호텔을 제치고 ‘연해주 최고의 호텔(The best accommodation facility)’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199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해당 시상식은 매년 연해주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대표 호텔, 여행사, 공기업,
어린이보호구역(이하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운전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민식이법에 대해 찬성하는 이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 큰 공감을 표하고 있다. 반면 해당 법을 반대하는 이들은 법안이 사고 자체의 내용과 동떨어져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들의 처벌만을 강화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으로 인해 스쿨존을 운전해서 지나
취임 1년을 넘어선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의 발걸음이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됐다. 가뜩이나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가운데, 경영실적 평가와 청렴도 평가 모두 줄줄이 낙제점을 받게 된 것이다.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은 물론 공직유관단체 등 총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렴도 측정이다.측정은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외부청렴도, 내부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내부
서울교통공사가 안팎으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채용비리 관련 감사원 재심의를 받던 중 김태호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고졸’ 견습생의 정규직 전환 관련 내규로 노조의 반발도 사고 있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친인척 채용비리 관련 감사원의 재심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내 다수의 친인척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서울시가 반발해 재심의로 이어진 것이다.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재심의가 이어지던 중 지난 2일 돌연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취임한 지 보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란한 구설이 불거져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부당한 채용 청탁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취임하자마자 골치 아픈 이슈를 마주한 모습이다. ◇ 임직원, 해외 투자은행에 주관사 선정 대가 채용 청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했다. 2009년 채권 발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를 둘러싼 논쟁이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한 것. 이에 임기를 6개월여 앞둔 김 사장은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모습이다.◇ 채용비리 의혹, 결국 검찰로… 김태호 사장, 거취 ‘불투명’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 개혁특별위원회(이하 개혁특위)는 지난 1일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개혁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법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계 안팎에선 김 이사장이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퇴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국민연금 측은 “김 이사장이 어떤 계획도 결정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구설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모양새다. ◇ 총선 앞두고 전주병 ‘출마’ 도전설 무성 내년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 태세에 돌입할 분위기다. 정계 안팎에선 내년 총선 출마 후보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인류의 역사는 늘 ‘에너지’의 발전과 함께했다. 142만년 전 시작된 불의 시대를 지나 화석연료의 시대에 들어선 인류는 산업혁명을 이룩했고 원자력이라는 고효율 에너지원를 통해 지금의 현대문명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에너지원은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새로운 차세대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 그 해답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수소’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1월 수소사회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후 많은 성과도 있었으나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상당수 존재한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힘 실리는 주기적 감사제 확대 도입민간 사업체의 회계 장부를 살펴볼 외부 감사인을 더 이상 법인의 자율성에 맡기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영역에도 동일한 법적용
금융공기업에서 노무 일을 맡고 있는 대학동기가 며칠 전 단체 카톡방에 “시대를 잘 타고 났어야 했다”고 한탄을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586세대가 임금피크 노조를 하나둘 만들더니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까지 노리고 있단다. “고도성장기 호시절 다 누리고 적당히 드셨으면 후배하고 신입들에게 양보해줘야지 계속 먹으려고 한다”는 게 요지다. 그런데 같은 방에 있던 동기들 중 상당수가 동의하는 모습이 의외였다. 이중 한 동기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사례를 말하기도 했다. “나이 지긋한 선배가 달력을 가위로 자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