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1년 가을 서울 안국동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처음 만났다. 당시 참여연대 산하 사법감시센터에서는 서울대, 연대, 고대 법대생들과 연계해 감시의 일환으로 법조인 인명록 작성사업을 진행했다. 인명록 작성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목적에서 사법감시센터를 총괄했던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총장 주최로 식사자리가 마련됐었다.식사자리가 무르익었을 무렵, 박 총장이 말을 시작했다. 민간에 의한 사법감시는 국내 최초이며, 비록 지금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사법체계 개혁과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르면 이번 주 중 현재 공석으로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명될 전망이다.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안에 농식품부 인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3월 김영록 전 장관의 사임 이후 4개월 간 비어있던 내각의 한 자리를 채우게 됐다.농식품부 장관의 인선이 늦어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구상과 관련이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내각의 일부를 야당인사로 임명해 ‘각내 연정’을 해보겠다는 의미다. 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진보 진영에서 이른바 ‘개혁입법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주당이 6.13 재보선에서 압승한 결과, 이들 정당의 의석을 합치면 157석으로 원내과반을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정책을 입법해야 하는 민주당은 적극적인 모습이다. 윤호중 의원은 자신의 SNS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민의를 받들어 국회 하반기 원구성과 운영을 위해 진보다수연합인 ‘솔로몬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혁과제가 몰려있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다수상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국민들 앞에 내놓은 반성문이다. 원내대표실 백보드에도, 비상의원총회에도, 무릎까지 꿇었던 기자회견장에도 해당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철저한 반성 속에 쇄신을 약속했다. 문제는 방식이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쇄신안은 당내 분란만 키웠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다. 다시 원점이다.당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그의 사례를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 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1곳을 쓸어 담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벌렸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여의도 정치 지형도 재편됐다. 총 299석의 의석수에서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하게 되면서 그동안 보수야권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당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거머쥐게 됐다. 11곳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민주당의 의석수는 130석이 됐다. 여기에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14석)·정의당(6석)·민중당(1석)과 평화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내부에서 6·13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해선 안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여당 자체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지리멸렬했던 보수야권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이 더 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만과 패권의식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민주연구원의 박혁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18일 발표한 ‘6·13 지방선거 결과의 5대 포인트’라는 주간 이슈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의 압승은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가 낳은 결과라기보다는 보수세력의 지리 멸렬에 따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회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전례없는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대선승리로 중앙권력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 마저 차지하게 됐다. 어느 때보다 확고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소득주도성장’ ‘한반도평화체제’ 등 주요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중앙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17개 중 14석, 기초단체장 226개 중 151석, 광역의원 737개 중 605석, 기초의원 2,541개 중 1,400석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 12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1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경북 김천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완승’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김성환) ▲서울 송파을(최재성)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인천 남동갑(맹성규) ▲광주 서갑(송갑석) ▲울산북구(이상현) ▲천안갑(이규희) ▲천안병(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 ▲경남 김해을(김정호)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13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17개 시도자치단체장에서 14석을 쓸어 담았고, 보수정당에 비해 약세였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선거에서도 과반 이상 석권하게 됐다. 또 국회의원 재보선 12석 중 11석을 차지해 안정적인 원내1당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민주당이 다수를 구성하게 된 셈이다.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첫 손에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적폐청산과 소탈한 행보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민주당의 중도확장을 견인했다. 그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당들의 시선은 ‘선거 이후’로 쏠리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관계에 따라 창당된 신생정당인만큼 이번 선거결과가 당의 존립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쪼개진 자유한국당은 ‘보수 대통합’을 바라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쳐져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출신들이 다시 한국당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8일부터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오는 9일까지 양일간 실시된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는 자신의 주소지 외에도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이어야 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나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이번 선거 투표용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그만큼 보수정당인 한국당의 강세지역이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강남지역의 민심변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번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선도 자연스럽게 관심대상이 됐다.코리아리서치센터가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2%를 기록하면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1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20%를 달성하면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색깔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것이다. ‘파랑’은 민주당의 공식 당 색깔로 “지방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깜깜이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현재의 ‘대세론’을 일찌감치 굳히겠다는 의도다.민주당 중앙당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60 파란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30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 지지를 호소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나 잘 뽑으면 될 줄 알았는데 여소야대 국회에서 보수야당들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 건강한 견제가 아니라 부당한 방해로 일관했다”며 “오로지 당리당략에 빠져 국민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외면해 온 보수야당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또 재보
○… “홍준표 욕하고 가니 5% 올라”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에둘러 비판.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하는 같은 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촐싹거린다’고 평가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 그는 28일 이준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홍준표 대표가 이준석 후보를 욕하고 갔는데 5% 도와준 것 같다”면서 “몇 번 더 와주면 (지지율이) 팍팍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 이어 “이준석 후보에게 ‘박근혜 키즈’라고 하는데 턱도 없는 얘기”라며 “7년간 이준석 후보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주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첫 번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으로 향해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해운대을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선을 지원한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며 “낡고 부패한 권력을 교체해 촛불정신을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확산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그러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5일 후 만료되지만, 여야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일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법은 의장단 임기 만료 5일 전까지 새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야당은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로 선출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9일 정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면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공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6선의 문희상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원내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해왔던 국회 관례에 따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금 우리는 춥고 어두운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지난 2월 바른미래당 출범식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한 인사말이었다. 그로부터 3달이 지났다. 바른미래당은 죽음의 계곡을 지났을까, 아직 지나고 있을까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까.18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송파을 공천 문제가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강대강 대치로 확산하면서 이탈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노원병 공천 논란은 양반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앞서 바른미래당 공관위는 송파을 재보선 공천으로 박종진·송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엔 이해찬 의원, 이석현·홍영표·이상민·오제세·전해철·박영선·우상호·우원식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우남·장만채·강기정 등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예비후보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원팀(One-Team) 정신’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승리의 원인이 ‘원팀 정신’에 있다고 보고 중앙선대위는 물론 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모두 12곳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원내 1당 사수’에 나섰다. 국회 원내 1당은 관례 상 국회의장을 낼 수 있을 뿐더러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완승’이 목표다. 자유한국당도 원내 1당을 노리며 재·보궐선거 공천에 공을 들인 상태다.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미니 총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두 12곳 달하는 지역구에서 치러진다. 선거는 국회의원 당선무효에 따른 재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