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기업이 속출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로 알려진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까지 신용등급을 강등한 기업은 59개로 밝혀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 63개와 거의 비슷했다.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종이 9개로 신용등급이 나빠진 기업 수가 가장 많았고, 조선업종과 캐피탈사 등이 포함된 기타금융업종이 각각 5개로 뒤를 이었다.반면 신용등급이 올라간 기업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8곳에 불과했다.이처럼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이 늘어난 이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음에 따라 새로운 금융시장 개척의 행보에 나선다. 아직 사업체 구성 전으로 본인가 신청도 하지 않았지만, 이들 컨소시엄의 주요 사업모델이 중복됨에 따라 향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플랫폼 경쟁력에서 부족한 K뱅크 컨소시엄이 자신들의 강점인 빅데이터 역량을 어떻게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30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설명회에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 자신들의 사업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 오프라인 연계성 해외 사업진출 등에선 일치이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장기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내려갔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저비용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의 시장 잠식으로 인한 점유율 하락, 경기 침체로 인한 화물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위축 우려, 항공기 등 투자와 관련한 재무 부담, 금호산업 지분 매각으로 계열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A380 2대 등 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87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715%)에 비해 155% 늘어난 것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거래은행을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은행권에 ‘총성 없는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떠나는 고객을 막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된 첫날인 오늘, 계좌이동 처리를 할 수 있는 ‘페인인포’ 사이트에는 접속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자동이체를 신규계좌로 한꺼번에 자동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에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를 찾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부진과 중국의 성장둔화, 엔저 등의 충격은 우리 수출 기업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고,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내수시장마저 위축됐다”면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은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밝힌 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내외적 도전을 극복하는데 힘을 쏟아왔다”고 설명했다.성과의 사례로 ▲공공기관의 고질적인 병폐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이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시도다. 이번 회사채는 1.5년물과 2년물 2개로 나눠 조달 예정이며, 대부분 조달자금은 오는 12월 만기 예정인 1,000억원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발행은 정상적인 경영활동”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발행한 두 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투자자 모집 흥행에 실패했다. 7월 수요예측에서는 모집금액 1,500억원 가운데 미매각액이 1,060억원에 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최종 매각 완료하고, 1조2,39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9월 30일, 포스코건설 구주 10,802,850주와 포스코건설이 증자한 신주 5,083,694주를 각각 매각하고 8,426억원, 3,965억원 대금을 입금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말 PIF의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실사 및 협상을 거쳐 13개월여 만에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거래가 최종 마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신용보증기금의 비우량기업 관련 신규보증이 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신용등급별 신규보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 보통 미만인 비우량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비중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 기준, 신용등급 우량(K1~K6)과 보통(K7~K10)에 대한 보증비중은 각각 41.5%, 45.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통 이하(K11~K15) 기업에 대한 보증비중은 13.2%에 불과했다.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특례보증제도를 상위 신용등급 기업에만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가능성 있는 저신용등급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출기업 특례보증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R8등급 이상의 중소기업에는 6,135억원(81.9%)을 지원한 반면 KR9등급 이하의 기업에는 1,360억(18.1%) 지원에 그쳤다.신용보증기금은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의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Mercedes-Benz Financial Services Korea)가 21일 자사의 13번째 국내 공모 원화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1,600억원으로, 2년 만기 금리 연 2.029%(고정) 800억 원 및 2.5년 만기 금리 연 2.116%(고정) 8백억원으로 구성돼있다. 회사채 발행에서 조달된 자금은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의 차량 파이낸싱 및 리스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스탠다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신용등급 5~6등급으로 분류되는 중신용자 1180만명이 연 34.9% 에 달하는 약탈적 고금리를 부담, 금리 왜곡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실제 김을동 의원이 확인한 신용등급별 분포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고신용자가 대출하는 연4~5%대의 은행권 대출과 저신용자가 대출하는 연 15~34.9%의 제2금융권(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대출로 금리 양극화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11거래일 만에 1,17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7.7원 내린 1,179원에 장을 출발했다.전날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미국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신용등급 하락과 회복의 불균형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질의자로 나선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해외여행으로 잠시 국외로 나갔다가 열흘간 14만원을 연체해 신용등급이 3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한 한 사례를 제시했다. 실수이고, 경미한 연체였는데 순식간에 등급이 강등됐고, 이를 회복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하락과 회복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게 신 의원의 생각이다.신동우 의원은 “신용회사의 자료를 보니 30만원 이하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다중채무자가 15만 명 늘어났다. 대출규제완화가 시행됐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줄고 있던 다중채무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된 셈이다. 다중채무자의 총 채무금액은 338.7조원에 달해, 1인당 평균 9932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이 증가세를 주도한 것이 주목된다.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말 사이 늘어난 다중채무자 수는 15만 명이다. 2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전용 대출인 ‘위비 SOHO 모바일 신용대출’을 우리은행 위비뱅크앱을 통해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기존에는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에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SOHO 개인사업자 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심사로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로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개인사업자의 영업실적 및 사업자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스크래핑’기술을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하였으며, 전국의 약 280만 카드가맹점의 빅데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진그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주력 계열사는 주춤한 실적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사업이 부진한 한편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취업 청탁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한진 “회사채 발행 조달자금 특정용도 위한 건 아니다”한진그룹의 모기업인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해 상반기 6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선 데 이어 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김선덕)는기업신용등급(ICR)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분양보증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높은 자기자본비율 및 안정성 위주의 자산운용에 따른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의 항목에서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대한주택보증(주)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전환되어 주택도시기금을 전담 운용함으로써 주택도시금융 중추기관으로 공신력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선덕 사장은 “4년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동원산업이 연이은 실적부진 속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하지만 700억원의 유효수요만을 모으는 데 그쳐 투자수요 확보에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개 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총 규모는 1조9,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원산업의 3년물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는 3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신용등급 ‘AA-’의 양호한 신인도를 유지하고 있는 동원산업으로서는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된 원인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신한은행은 공공물품 납품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물품 납품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공공물품 납품지원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신한 공공물품 납품지원대출’은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구매처(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에 물품 납품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 신용등급 BB 이상인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한도는 최대 3억원, 대출기간은 1년 이내 한도방식으로 운영되며, 소상공인의 자금애로에 도움을 드리고자 최고 연 0.3% 특별 금리우대 혜택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AA-)과 전망(안정적)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올린 이후 2년 10개월 동안 같은 등급을 주고 있다. AA- 등급은 피치의 24단계 신용등급 체계에서 네 번째 높은 것으로, 일본보다는 두 단계, 중국보다는 한 단계 높다.피치는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과 더불어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 등을 등급유지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피치는 올해는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