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4일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2.486%로 3월 대비 5.9bp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의 금리도 8.3~8.9bp 상승해 중장기물의 금리가 일제히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국고채 10년물을 기준으로 장기적 금리동향을 조사한 자료에선 최근 6,7개월여 간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월 인상’ 확실시… 금리인상흐름 뚜렷해국내 채권금리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중앙은행에 있다. 미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내부거래 비중을 놓고 나란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당국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내부거래 의존도 해소에 강한 압박을 가한 상태다. 두 회사는 모두 롯데금융 계열사 내에서 내부거래 물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통합감독제 도입 임박… 커지는 압박 수위오는 7월부터 삼성, 현대차, 한화, 롯데 등 7개 대기업 금융 계열사들이 금융당국의 통합건전성 감독을 받게 된다. 통합감독제는 기업 집단에 속한 금융계열사를 한데 묶어 재무건전성, 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이탈주민들이 정보 부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북한경제연구실의 정승호 부연구위원과 민병기 기획금융팀 과장, 김주원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19일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자들은 NICE평가정보가 제공한 신용정보 데이터 가공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과 기존 주민들의 금융활동 차이점을 분석했다. 북한이탈주민의 국내적응에 대한 기존 연구가 대부분 취업 등 노동시장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연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DB생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올 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음에도 신용등급 하락 악재를 맞았기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KDB생명보험 후순위모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해 5월말 KDB생명의 회사채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 단계을 낮춰 등급 하락에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한신평은 “올초 이뤄진 유상증자 등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손익구조를 감안할 때 이익누적을 통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MG손해보험이 악재를 연이어 맞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금지급능력 신용등급마저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MG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워치리스트는 ‘하향검토’를 유지했다.등급조정에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제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MG손보의 지난해 기준 RBC비율은 110.0%로 업계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한신평은 올해 3월 말에는 이같은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희건설이 순차입금 감소와 재무안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신용 등급 상향을 끌어냈다.지난 5일 한국신용평가는 서희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신용등급 성격인 Issuer Rating을 각각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와 동시에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평가했다.한신평은 신용등급 개선의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서희건설의 현금흐름이 개선돼 순차입금이 축소됨 점을 꼽았다. 서희건설의 순차입금 규모는 2015년부터 마이너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가계대출 동향’ 자료는 최근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줬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뽑히던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2017년 한 해 발생한 가계대출 총 규모는 16년의 73% 수준에 그쳤고, 2년 연속 11%대를 기록했던 증가율도 7.6%로 떨어졌다.반면 전반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거시금융 안정성과 달리,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또 다른 위험요인이 잠복해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출해줄 곳을 찾기 위해 제2·3금융권을 전전하고, 이자 갚기에 허덕이는 ‘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11분기 연속 영입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동국제강이 또 한 번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이전 등급은 BB+였다.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의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도 BBB-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2015년 하반기 투자 부격적 수준인 BB까지 떨어졌던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안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수익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롯데카드의 신용등급 강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그룹 지원 여력 축소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수장인 김창권 사장의 한숨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직격탄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의 불공정 영업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올해 최우선 역점 과제로 삼았다. 이에 올해는 소비자를 외면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금융회사의 비합리적인 영업행태를 개선하는데 검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금감원은 건전성·준법성·영업점 검사담당 부서를 금융권역별로 통합하고 은행·보험 검사국내 영업행위 전담 검사팀을 신설한 바 있다.금감원은 우선 상품판매 조직의 영업행위 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금감원은 전년 대비 검사횟수는 11.0%, 검사연인원은 42.5%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리 또는 대출액이 높아질 경우, 자영업 차주가 비자영업자보다 부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의 정호성 연구위원은 13일 ‘가계대출 부도요인 및 금융업권별 금융취약성’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자는 우선 “한국의 가계부채 수준은 경제규모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다”고 우려하는 한편 “2015년 이후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자영업 차주의 대출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7년 6월 말 기준 한국의 총 가계부채는 1,437조원이며 이 중 자영업 차주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법정최고금리가 8일을 기해 인하됐다. 작년 10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예고됐던 조치다. 27.9%였던 대부업체·여신금융기관의 최고금리와 25%였던 개인대출 최고금리가 모두 24%로 낮아졌다.◇ “금리인하 반가워” vs “대출심사 어려워질 것”일반적으로 최고금리제도의 영향을 받는 계층은 은행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들이다. 이들은 이번 법정최고금리 인하조치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 정부부처는 이번 제도변경을 통해 저신용자 293만명의 이자부담을 연 1조1,000억원 덜어내는 효과가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업황 호조로 매출액은 20% 이상 껑충 뛰었으나 관계사 실적부진과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주춤했다.동국제강이 발표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7,46억원. 이는 5조66억원이었던 2016년보다 1조원 이상, 21.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439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4.9% 감소했다. 또 195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매출 증가는 건설경기 회복 등 긍정적이었던 시장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장기소액연체자와 연대보증인 46만여명이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빚을 탕감받게 됐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행복기금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추진현황’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이번 조치는 작년 11월 발표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행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행복기금 미약정 장기소액연체자의 약 30%는 사회취약계층이며, 대부분은 신용등급 8~10등급의 저신용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행복기금은 서민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공식 출범한 사업으로, 신용대출 연체자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년 임금 및 단체협약 때마다 진통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려는 사측과 임금 및 복지를 더 쟁취하려는 노조 간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힘겨루기가 파업으로 이어지고, 해를 넘기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다.하지만 오랜 기간 갈등이 아닌 화합의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국제강이다.동국제강은 지난 26일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일찌감치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파업 등의 갈등은 없었다.동국제강 노사의 ‘무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의 신용도를 평가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비트코인은 아쉬움을 삼켰다.미국의 신용평가사 ‘와이즈 레이팅스’는 24일(현지시각) 74개 가상화폐의 신용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와이즈 레이팅스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지만, 향후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고 이번 평가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와이즈 레이팅스가 적용한 평가요소는 네 가지다. 전통적인 평가기준인 ‘위험성’과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이 바람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대주주로부터 겨우 유상증자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최근에는 ‘부당인사 논란’으로 홍역을 겪고 있다.◇ 대주주 지원으로 자본확충 '숨통'KDB생명은 지난달 3,6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드디어 자금 수혈을 결정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이 제출한 5,000억대 유상증자 계획안을 한 차례 반려한 뒤, 추가 자구안을 받아본 뒤에야 지원 결정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도 공격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에 모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굴욕을 맛봤던 롯데칠성음료. 과연 흔들린 위상을 회복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재상장 후 주가 '지지부진'… 사업 경쟁력 약화 우려 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 업계의 대표적인 ‘대장주’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위세가 예전만 못한 편이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개편에 따라 인적 분할 후 지난해 10월 30일 재상장 된 후 기세가 주춤하다. 1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한 해도 한국은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17년 외국인직접투자는 229억4,000만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선 동시에 총 투자액도 16년 대비 7.7% 증가했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1~3분기까지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에만 93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별로는 화학공업과 전기‧전자산업을 중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세 대부업자가 줄어든 대신 대형업체의 영업은 확대됐다. 대출사유는 생활비 목적이 가장 많았다.금융감독원은 2일 ‘17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7년 6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총 8,075개였다. 지난 16년 말 대비 6.7% 줄어든 수치다. 영세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개인 대부업체가 798개소 감소했다. 덩달아 대부중개업체도 업체수와 중개금액, 중개건수가 동기간 모두 감소했다. 지난 16년 3월 법정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