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를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국회에선 대체복무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이 불필요한 논쟁을 확산시킨다는 판단 아래 적절한 용어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 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게 병역 이행을 일률적으로 강제하고 형사처벌을 가하는 것은 소수자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동일한 재판을 받고 있는 병역거부자들 역시 줄줄이 무죄 선고가 예상된다. 대법원은 1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뒤집고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양심’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국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14년 만에 기존 판례 뒤집은 대법원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34)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6월 28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자연히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형사처벌 사건을 다룰 대법원에 관심이 쏠렸다. 30일 오후 2시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 재판의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앞서 헌재는 대체복무제가 없는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입영거부가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 변론에서는 ‘대체복무제 여부’가 아닌 ‘양심의 측정’이 쟁점으로 떠올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일 국방부로부터 군 의료체계와 장병 복지 및 군 내의 성 군기 사고와 인권 문제, 대체복무제 도입 등에 대해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를 통해 향후 입법·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최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다뤄진 비무장지대 내 상호 시범적 GP 철수 등 민감한 문제를 다루지 않아 안보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주석 국방차관, 기획조정실장, 인사복지실장, 전력자원관리실장 등 담당 관계자들과 만나 ▲기무사 계엄령 문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시 종로구, 붉은색 외벽이 정감 가는 북촌창우극장 건물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사무실이 있다. 여성과 장애인·난민·노동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장을 지향하는 공익변호사단체 공감은 물론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창덕궁 담벼락을 따라 걸어 도착한 공감의 사무실에서 장서연 변호사를 만나 성소수자를 둘러싼 국내 법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인권선진국이라면 거의 모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아니다. UN에서 제정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군 대체복무제 도입’과 관련해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 복무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대체복무 기준과 복무기간 및 형태와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부터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당 정책위원회 산하 ‘군 대체복무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에 대한 헌법재판소 주문에 대해 병무청 및 전문가 그룹과 방안 마련에 나섰다.이날 세미나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병무청에서 현역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이미지 쇄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당은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정책간담회·현장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간담회나 현장방문에서 취합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제시에도 나설 계획이다.이 같은 ‘경제정당’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를 마련한 이유는 지방선거 참패로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실험적·선심성 정책 남발로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과 각종 세금 인상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며 하반기 국회에서 정부정책 문제점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이 같은 행보는 ‘경제정당’이라는 이미지 개선 차원으로 보인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국내적으로는 탈원전 정책을 가져가면서 국외적으로 원전수주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정말 앞뒤가 안 맞다”라며 탈원전 정책 재고를 정부에 주문했다.이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이어 부동산 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체복무제와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종교단체·국방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체복무제의 기간과 형태, 형평성과 사회적 공감대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사안들이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또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병역거부자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양심과 비양심이라는 잘못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사실상 ‘위헌’이나 무효화에 따른 법의 공백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의 개정까지 한시적으로 존속시킬 때 내리는 결정이다. 따라서 국회에는 위헌상태인 병역법을 개정해야할 의무가 부여됐다.대체복무제란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군복무 대신 공익요원 등 사회적 이익을 위한 일에 봉사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다. 기본 4주의 군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과 다르다. ‘양심’ 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교나 양심을 이유로 군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해 대체복무를 마련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다만 입영거부에 대한 처벌 조항은 기존과 같이 합헌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향후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형사처벌 선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법불합치” “합헌” 둘 다 내려진 병역법‘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1항이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각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1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준과 임슬옹에 이어 김범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12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배우 김범은 오는 4월 26일 국가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거쳐야 하는 군복무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범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기초 군사 훈련을 충실히 받은 후, 약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사회복무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유전적 질병으로 인해 20대 초반부터 꾸준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며 “약물 치료 및 운동을 통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9일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는 정책 질의 위주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야당의 공세가 예상됐던 자녀 위장전입 부분은 안 후보자가 즉각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청문회 초반에 정리됐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안 후보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장전입은 시인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이른바 위장전입은 국민 시각에서 볼 때 공직자로서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2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후 국회 인준을 통해 임명되면 공백상태인 헌재소장 자리가 메워진다. 특히 앞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유남석 재판관과 이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진보적 성향을 내비쳐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이 진보색채를 띠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진성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분류에 매몰되지 않고 사고의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철, 서영교, 이정현, 김중로, 이철희, 김학용 의원 등 국방위 소속 의원들과 기찬수 병무청장이 병무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방과 병역에 관한 현안을 놓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 “병역면탈 꼼수, 날이 갈수록 지능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7일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최전방 수호병에 대한 국방부와 병무청이 제도 개선해야 된다”며 “우리의 청년들이 병역면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가결 처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어도 23일 전에는 최종재가를 마치고 대법원장 임명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했던 초유의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동시공백 사태는 막은 셈이다.청와대는 국회를 향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당 내에서 찬성여론이 높아 가결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마지막까지 정무라인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2015년 8월 27일. 박유천은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앞서 천식으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그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강남구청에서 대체복무를 이어갔다.박유천의 팬들은 그가 건강히 대체복무를 마치고 다시 활동하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박유천은 대체복무를 채 마치기도 전에 가장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고, 충격적인 추가 고발과 폭로가 이어진 것이다. 연예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끝까지 그를 믿고 싶었던 팬들은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입대전 신곡을 발표해 화제다.규현은 25일 오전 7시 신곡 ‘다시 만나는 날’을 발표했다. 입대를 앞두고 규현은 ‘다시 만나는 날’이라는 의미심장한 곡 제목을 정해 눈길을 끈다.‘다시 만나는 날’은 헤어지게 된 연인과 다시 만나는 날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실, 바람, 그리움 등을 담아낸 발라드다. 규현의 애절한 감정이 도드라진다.규현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규현은 가족 등과 함께 조용히 ‘비공개’ 입소를 진행한다.규현은 지난 2007년 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박유천이 남양유업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올가을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벌가에 입성한 연예인들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벌가에 입성한 사례로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대표적 인물이다. 노현정은 지난 2006년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당시 노현정은 국내 으뜸가는 기업인 현대가(家)에 입성하는 연예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배우 최정윤 역시 대표적 재벌가 며느리다. 최정윤은 2011년 3월 4세 연하 윤태준 씨와 웨딩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일양약품이 때 아닌 오너 3세의 병역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정도언 회장의 장남인 정유석 전무가 일양약품의 IT 자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한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해당 업체가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이후 7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한 인력이 정 전무를 포함해 2명뿐이라는 점에서 오너 3세의 병역문제 해결을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양약품 자회사서 대체복무 보도에 따르면 정유석 전무는 지난 2003년 ‘칸테크’라는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