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당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는 황 대표의 오랜 공무원 생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최근 불거진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결정할 전망이다. 그의 선택 여부에 따라 한국당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당사자들의 징계 여부를 두고 당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빨리 징계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일부 의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사무총장 등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가 총선 공천을 위한 기초자료 작성에 참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당직 인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인재영입위원장 자리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에서 전략공천 지역 인재 영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민주당은 총선에 앞서 인재와 전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체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범친박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요직인 당 사무총장부터 비서실장, 대변인 등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면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4선) 사무총장 ▲이헌승(재선) 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초선) 당 대변인 ▲추경호(초선) 전략기획부총장 등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한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 의원은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대표 체제가 된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가 직접 임명하는 사무총장이나 여의도연구원장은 2020년 총선 공천권 행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황교안 대표의 당직 인선에 따라 총선 구상 로드맵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28일, 당직 인선과 관련해 “당직은 어떤 게 중요하고 어떤 게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다. 당의 보직이라는 것은 법제화 된 것도 있고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있다”면서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말하기 어려운데, 급한 것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빅3’ 구도로 정리되면서 이들의 핵심 측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거물급 정치인들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핵심 측근들로부터 조언을 받기 때문이다. 또 특정 후보가 당선된 이후 캠프 인사들이 요직에 앉는 경우도 있다.전당대회 초반 판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경쟁상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선두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빅3 주자들의 캠프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황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청년층이 보수정당에서 활약하고, 또 보수정당도 청년층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청년층의 이탈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강남·송파 등에서 3040 당협위원장 선출지난 10일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는 30대 젊은 정치인이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에는 1988년생인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크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가 선출됐다. 상대는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학용·나경원 의원(기호 순)이 맞붙게 됐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유기준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김영우ㆍ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이틀 전인 지난 9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했다.기호 1번 김학용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종석 의원을 지명했다.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초선)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20년 집권론’에 발끈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제1야당인 한국당을 폄하한 채 ‘민주당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좀 짜증이 난다”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6일 “할 일을 하면서 ‘20년 집권하겠다’라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밑도 끝도 없이 개혁의 ‘개’자도 손 못대면서 20년 집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이유를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당은 8일, 최근 정부여당이 법제화 하기로 예고한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 시장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뒤 소득주도성장 정책까지 싸잡아 비판했다.한국당은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경제정책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 대안으로 ‘국민성장론’을 제시하고, 저출산 이슈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정책 마련에 나섰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에 대한 대통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기간,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수위만 높이고 있다. 당초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과 함께 대안도 제시하겠다는 각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부가 단기 일자리 대책을 강구한 데 대해 “일자리 쥐어짜기”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 대해 “정부여당은 최악을 면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 상황인지 답답하다”라고 꼬집었다.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정부에서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고난의 길’에 올랐다. 지난해 5·9 대선과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뒤 당의 수입이 줄면서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한국당은 어려워진 재정 상황 극복 차원에서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에 있던 중앙당사를 영등포 우성빌딩으로 옮긴 바 있다. 그럼에도 재정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출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의 재정 상황은 심각한 모양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외부에 있다 실제 안에 들어왔을 때 가장 놀란 건 재정상태”라며 “한국당의 규모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늘은 날도 더운데 겉옷을 좀 벗고 합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개의 직전 한 말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바로 정장 상의를 벗었고,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도 함께했다.그런데 이 모습을 바라 본 기자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비롯해 상당수의 국민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겉옷을 벗는 장면과 닮았다.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수석·보좌관회의부터 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일정은 오는 30일로 알려졌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지난 25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은 데 대한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직후 김 비대위원장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할 인사들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떤 인사들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김병준 혁신안’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비대위 구성 인원은 최대 15인 이내로 할 수 있다. 이는 한국당 당헌 120조에서 비대위 구성 인원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을 포함해 최대 15인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을 9명으로 할 지 10명으로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혁신’에 대해 낮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는 지난 2016년 김희옥 비대위 체제와 지난해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극심한 계파갈등으로 당내 지지세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혁신 작업이 미완에 그친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그동안 한국당은 혁신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2차 분당 사태’가 예견될 정도로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었다. 따라서 세력이 전무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섣불리 혁신에 나설 경우 반발에 밀려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 운영 방향으로 ’당 가치 재정립’과 ‘인적 쇄신’을 꺼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가치 재정립 차원에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재정비 카드를 꺼냈고,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통한 변화’를 언급했다. 이를 통해 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을 환골탈태 시키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인적 쇄신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를 통해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이 이뤄진만큼 “끊임없이 노력해 (혁신 과정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보수의 품격이 사라진 모양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마련 중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막무가내식 섭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당의 인재 풀(Pool)이 사실상 없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한국당은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해 별도로 준비위원회까지 갖췄지만, 인물난으로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영입을 위해 ‘국민공모전’까지 개최했다. 이와 함께 내부 회람용으로 당 혁신과 통합에 적합한 인물 섭외를 위한 리스트도 작성했다.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으로 향했다. 김두관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부산·경남(PK)지역은 줄곧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PK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게 확인되자 민주당은 PK를 요충지로 잡고 ‘동진(東進)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으로 곧장 달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 부산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잇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곤혹을 치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내 잇따른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도 주문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15일, 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고 조처를 내렸다.여심위는 여의도연구원이 지난달 25일 실시한 여론조사가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해 질문하는 행위’를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여심위는 또 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과태료 2000만원을 처분받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우리 당의 재정상 과태료 2000만원을 감당 할수 없으니 재고 해달라”고 요구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은 PK(부산·경남)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비보도 전제로 선거 판세를 답하면서 ‘우리가 이긴다’고 한 것을 마치 비공개 여론 조사를 공표한 것으로 (중앙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