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혁신성장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여신 지원을 확대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 행장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여신 지원목표를 69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부문별 지원 목표로 살펴보면 △혁신성장 8조5,0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20조원 △중소중견기업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 12조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여신 공급실적(59조8,000억원)보다 약 16% 증가한 규모다
수출입은행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수출입은행 임직원이 접대와 향응을 받고 수십조원대 외화표시채권 발행 주간사를 부정하게 선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정식 수사에 착수해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노무라투자증권을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이 외화표시채권 주간사를 선정하면서 특정 투자은행 관계자들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월 감사원은 수출입은행이 2014년부터 5년간 17차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한국금융연구원에 재취업하기 위해 당국에 취업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가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금융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근 최 전 위원장이 제출한 취업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최 전 위원장은 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직에 취업하고자 승인 신청을 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등록의무대상이었던 공무원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에 취업이 제한된다. 다만 공직자윤리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취임한 지 보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란한 구설이 불거져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부당한 채용 청탁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취임하자마자 골치 아픈 이슈를 마주한 모습이다. ◇ 임직원, 해외 투자은행에 주관사 선정 대가 채용 청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했다. 2009년 채권 발
수출입은행이 새 수장을 맞이했다.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선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 '예산통' 정통 관료 깜짝 발탁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장관이 방 전 차관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은성수 전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이 되면서 공석이 된 바 있다.신임 수장인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관가 안팎에선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하 수은)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후임 수은 행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안팎에선 고위 관료 출신인사가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성수 행장은 지난 9일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받았다. 이후 은성수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절차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달 말 인사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로써 역대 7명의 금융위원장 중 수은 행장 출신은 3명에 달하게 됐다. 앞서 2대 금융위원장인 진동수 전 위원장과 최종구 현 위원장은 모두 수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어깨가 무겁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수장으로 발탁된 만큼 각종 과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 금융시장 안정ㆍ금융 혁신, 이끌어갈까 금융권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청와대의 지명 발표 다음날인 10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했다. 12일에는 금융위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상견례를 갖고 국별 대면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은 후보자는 이번 주까지 금융위 직제순서에 따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청와대는 9일 금융위원장 포함해 장관급 인사 8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던 은성수 행장이 지명됐다. 청와대는 임명 배경에 대해 “은성수 후보자는 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이라며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6~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8일 발표 가능성을 점쳤지만, 장관급 인사를 주로 금요일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9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개각이 예상되는 부처는 법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현재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이번 개각인선에 금융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먼저 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인사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 배경에 대해 최 위원장은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 또 최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교체도 사의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본격화 될 양상을 띠면서 관련 중소기업의 시름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맞물리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세미나’에서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소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어려울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며 “국내 중소반도체 업체 약 240곳 중 이미 40% 정도가 지난해 적자를 냈고, 일부는 일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인구를 자랑하는 등 ‘신북방정책’ 핵심국가로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나라 중 하나다.우즈벡 측에서 협력을 요청한 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비췄다.청와대에 따르면, 우즈벡에서 매년 4회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이 올해만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최초 친환경 정유제품(Euro V)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6,819억원) 규모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실시됐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시디코프(Si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책은행의 맏형 격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장애인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소 씁쓸한 실태로 지적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73명의 정규 직원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 채용은 0건이었다. 산업은행은 2013년 12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뒤 미미한 수준의 고용을 이어왔다. 2014년 0명, 2015년 1명, 2016년 1명 순으로 신규 채용했다. 2017년에는 2명의 인력을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혁신성장산업에 9조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거래기업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혁신성장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2차전지 보호회로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및 LG화학 등에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김원남 파워로직스 대표이사는 “혁신성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해외 신규 투자에 동반하는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마련을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면서 “베트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맞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힘있는 권력기관 출신이나 친정권 성향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영입되는 관행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경륜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안팎에선 곱지 않는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매서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 친정부 성향 인사 영입… 방패막이용 낙하산 인사 구설 코오롱그룹의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안건 중 하나로 사외이사 선임안이 상정된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실채권관리(NPL) 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휘말렸다. 대표이사와 상근감사로 내정된 인사를 두고 ‘코드인사’ 논란이 불거져서다. ◇ 10년만에 수장 바뀌는 유암코유암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은행권에서 설립한 투자회사다. 주주는 신한·우리·국민·하나·농협·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8곳이다. 수출입은행을(지분율 2%)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은행이 유암코의 지분을 14%씩 나눠 보유 중이다. 유암코는 11년만에 대표이사직 교체를 진행하고 있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과 베트남 교통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흥옌성에서 ‘흥하교량건설사업(Hung Ha Bridge Construction Project)’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개통식은 응우엔 쑤안 푹(Nguyen Xuan Phuc) 총리, 응우엔 반 테(Nguyen Van The) 교통부 장관, 도 티엔 씨(Do Tien Sy) 흥옌성 서기장, 응우엔 딘 캉(Nguyen Dinh Khang) 하남성 서기장 등 베트남 현지 인사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도현 주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공기업인 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의 장애인고용 실적이 최근 3년간 낙제점에 그치고 있다. 신규 채용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이다. 은행 측은 "채용 지원 자체가 거의 없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장애인고용을 위한 노력이 미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모양새다. ◇ 최근 3년간 장애인 채용율 0명 공공기관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무를 갖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전체 정원의 일정 비율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정원 대비 3.2%에서 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부제철의 매각이 세 번째로 추진된다. 앞서 두 차례 무산을 딛고 이번엔 새 주인을 찾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동부제철은 최근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지난 4일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에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동부제철은 지난 7일 신문 공고 및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신규 자본 유치 및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동부제철은 산업은행(39.17%), 농협은행(14.90%), 수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