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가 대정부 요구안을 꺼내들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부의 요구 수용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강경 대응이 예상되는 만큼 노정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정갈등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투쟁 행보 박차 가하는 금속노조금속노조는 지난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금속노조의 대정부 요구안은 크게 △정부의 반노동, 친자본 노동정책 전면 중단 △저임금 확산, 임금인상 억제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가 과태료 부과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탄압’이라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및 고강도 투쟁에 나선 상태다. 거듭 악화되고 있는 노정갈등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태료 부과에 현장조사 방침까지… 노정갈등 ‘폭풍전야’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회계 관련 노조법을 위반한 52개 노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시작으로, 나머지 노조
지난해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첫 판결이 나온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책임자들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개선 방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원청 대표 처벌… 노동계는 ‘솜방망이’ 반발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와 대표 및 현장소장 등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했다. 온유파트너스 대표에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파탄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경사노위에서 개최하는 국제 행사에 양대노총 모두 불참할 전망이다. 노정갈등 악화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경사노위가 존재의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노총 “경사노위 국제 컨퍼런스는 ‘답정너’”지난 3일 한국노총은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국제컨퍼런스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다음달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 사고사망자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사고사망자도 일부 포함된 것이기는 하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닌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미적용 소규모 사업장 비중 ‘압도적’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2022년 산업재해현황 중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유족급여
노조를 향한 범정부 차원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는 한편,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민주노총은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정기대의원회의를 통해 확정한 올해 주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25일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하반기 대투쟁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가 ‘노조와의 전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맞선 노동계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아 상당한 갈등 및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건설노조를 향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회장이 민간협회 대표로 참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
중대재해법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째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에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법 적용이 확대되는 만큼, 법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이 1년 지났는데 시행 결과를 분석해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오히려 8명 늘어났다”고 말했다.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주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손질’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부가 거듭 강조해온 중대재해 관련 기조를 본격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불 보듯 빤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논의 본격화… 노동계 시선은 ‘싸늘’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는 학계를 중심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산업안전법령
지난해부터 대립각을 이어오고 있는 정부와 노동계가 이번엔 노조 회계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다. 정부가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을 올해 노동분야 핵심과제로 설정한 가운데, 양대노총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고용노동부는 가장 먼저 2023년을 공정과 법치의 노동개혁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치 기반의 노동개혁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반복되는 사망사고 등으로 산업현장의 안전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입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원년인 올해도 산업현장에서의 비극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이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을 둘러싸고 각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산업현장 안전문제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와 다소 결이 다른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시행 직후부터 안갯속에 놓인 중대재해처벌법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된다.◇ 실효성 논란 속 새 발걸음 내딛은 정부올해 초인 지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혹은 운송개시명령) 발동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 “업무개시명령 실무 검토 중”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업무개시 명령 발동은) 대한민국의 경제 파국을 막기 위한 비상한 조치인 만큼 현재 각 산업 부문별 피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 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이현준 쌍용C&E 대표집행임원 사장이 심란한 처지에 내몰렸다. 3분기 부진한 영업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따른 후폭풍까지 덮쳤기 때문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을 계기로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됐지만 올해부터 각종 악재를 맞이하면서 그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우선 실적에 빨간불이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C&E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86억원으로 전년 동기(1,806억원) 대비 5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 전문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이날부터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데, ‘반노동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잘 이뤄낼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29일) 김 위원장 발탁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년 이상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노동운동의 전설’로 꼽혔던 이력이 있다. 특히 공장에 위장취업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각 건설사 대표들을 증인으로 소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회는 이번 국감에서 중대재해가 재발한 건설사 대표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질의를 펼칠 예정이다.이에 건설업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국감에서 중대재해법 등 안전 이슈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를 살펴보면, 대우건설과 디엘이앤씨는 이 기간 동안 사업장에서 각각 3건씩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에서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넉 달여 만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민감한 시기에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나경수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2명 사망한 폭발사고 넉 달여 만에 또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0분쯤이다. 인근 아파트 및 건물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큰 폭발이 굉음과 함께 발생했고, 검은 연기가 퍼져나갔다.이 사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에 돌입한 이후에도 산업현장의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경북 영천에 위치한 국제금속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금속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자동 적재기 조정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적재기와 프레임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크게 다친 해당 근로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가 89명인 국제금속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