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의 방식에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중요한 외교적 사안을 논의하던 시간에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다. 강기정 수석은 검찰의 ‘의도’를 의심했다.26일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 나선 강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며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봤던 그런 일을 했다”고 검
문재인 대통령이 동해와 독도를 일본해와 죽도로 사용한 공공기관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해와 죽도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동해를 자국 영해처럼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명칭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죽도로 표기한 공공기관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며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기관에 엄중 경고를 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 ‘적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본해와 죽도 명칭을 사용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8월 고용률’은 6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45만2,000명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생겨날 일자리는 25만 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 상황의 개선이 어느 특정한 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와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6명의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포함됐다. 임명된 6명은 9일 0시 기준 정식 장관 자격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참석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종료의 원인이 일본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역사를 경제문제와 먼저 연계시킨 게 일본이며, 한국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며 적대시하고 있는 국가도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실망’ ‘우려’ 등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미국을 향한 측면이 컸다.28일 춘추관 브리핑에 나선 김현종 2차장은 “한일 지소미아는 양국 간 고도의 신뢰관계를 기초로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주장처럼 한일 양국간 기본적인 신뢰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오는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김현종 2차장이 비건 대표를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무분야를 외교통상에 한정하지 않고 탈일본화 산업정책에서 북미협상까지 넓히는 형국이다.청와대 안팎에서도 김 2차장을 문재인 정부 2기 핵심인물로 보고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사실 그간 청와대에서 북미협상을 전담하며 비건 대표를 면담했던 인물은 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규제를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시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는 정책 당국의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을 당부했다.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 평가기관들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며 “그런 만큼 정부는 중심을 확고히 잡으면서 지금의 대외적 노선을 우리경제에 내실을 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강조
6일 개최된 국회 운영위에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제적인 통상 전문가시고 거의 서희 장군에 비하는 경제 안보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을 추켜세웠다. 그것도 김현종 차장 보다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3실장’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다. 김현종 차장의 위상이 직책 보다 중하다는 방증이었다.청와대 안팎의 평가도 비슷하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던 지난 2일 김 차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했다. “우리 수출이 증가하면 할수록 일본으로부터 핵심 소재와 부품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
언론을 통해 전직 청와대 참모가 직접 후임자를 소개하는 인사교체 의전이 문재인 정부의 관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고생했던 참모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위로한다는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경질성’ 인사로 해석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첫 시작은 임종석 비서실장이었다. 지난 1월 임종석 비서실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발표가 저의 마지막 미션”이라며 후임 비서실장과 국민소통수석, 정무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종석 실장은 물론이고 함께 교체됐던 윤영찬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임 후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메시지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민정수석’이라는 타이틀을 벗은 만큼, 발언에 거침이 없었다. 조국 전 수석은 퇴임 전에도 SNS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혀왔는데 이를 두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소통하는 민정수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조 전 수석이 최근에 꾸준히 내는 메시지는 일본과의 갈등 문제다.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29일 오후 영화관에 가서 ‘주전장’을 봤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수석급 인사 세 명을 교체했다. 오랫동안 근무했던 비서진을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현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성과를 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기존 비서진의 입각과 총선출마 등 일정을 배려한 측면도 크다.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경남 진주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참여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으며 감사원 사무총장, 경남과학기술대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자국의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에 유감을 표명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대해 “실제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의 유감 표명으로 가라앉을 듯했던 영공 침해 문제가 ‘진실공방’ 양상으로 격화되는 모양새다.25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 군용기 관련 사건에 대하여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알린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말을 인용한 언론보도를 주시해 왔다”며 “주한 러 대사관은 상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내년 4‧15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다. 다른 정당보다 일찌 공천룰을 정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당내 공천 경쟁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 핵심 룰은 ‘정치신인 최대 20% 가산점 부여’, ’국민참여형 공천 경선(선거인단 구성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안심번호 50%)’ 등이다.경선이 박빙으로 치러질 경우 가점이나 감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서울 은평구을 지역 경선 당시 ‘정치 신인 10% 가산점 부여’로 재선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기록물 고의 파기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내 전시관에 박 전 대통령 기록물들만 전시가 안 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생생한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그래서 과거를 겨눈 화살의 표적이 되곤 하는 대통령기록관에 가봤다.◇ 역대 대통령들의 활동역사와 체험공간 그리고 상징물지난 26일 세종시 어
김상조 정책실장을 실제로 처음 본 것은 대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2017년 4월이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박범계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안렙 BW발행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른바 ‘백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원인부터 결과까지 차분히 설명했는데, 경제학자의 날카로움과 교수 특유의 까칠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약 2년 뒤 청와대에서 다시 만난 김상조 실장의 아우라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여유에서 나오는 완급조절, 그리고 부드러움이 돋보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정책실장으로 올리고,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경제수석으로 임명해 청와대로 다시 불러들였다. 사전에 미처 예상치 못한 전격적인 인사였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등 경기하방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실제 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전기 대비)로 G20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0.1%)에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음을 밝힌다. 또한 대통령의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 매매 과정 및 해외체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검찰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인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오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윤석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게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지검장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 및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망
청와대가 우리 경제성장세에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유로존의 경기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제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 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무역수지와 경제성장률 부문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산업 활동과 교역량, 세계 제조업 PMI, 구매자관리지수 등의 모습을 보면 2018년 하반기 이후 특히 교역량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OECD와 주요국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5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오는 7일 오후 할 것은 제안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신 황교안 대표는 3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역으로 제안했지만, 청와대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4일 취재진과 만난 강기정 정무수석은 “금요일(5월 31일) 5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고 의제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해줄 것을 한국당에 요구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해외순방을 떠나기 때문에 회담은 7일 오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