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158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을(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가 정체성과 국가의 계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독립운동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데, 우리가 한 건 전부 이재명 후보에게 한 것”이라며 “이재명 살리기를 위해서 (원 구성 협상을) 정략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 협상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 문제로 공전하고 있다. 여야는 법사위원장직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고 있는데, 권 원내대표에 의하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길테니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야 모두 여성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따른 성추문의 반작용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치러진 4·15 총선에서 여성 의원 당선이 역대 최다(57명)이기도 해 여성 광역단체장 선출에 대한 기대도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실시 이후 여성 광역단체장은 단 한 명도 선출된 적 없었다.◇ 추미애·박영선·나경원·이혜훈 등 거론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권 후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
이낙연 총리가 28일 최장수 총리기록을 새로 썼다. 이낙연 총리의 재임기간은 이날 기준 881일로 이전까지 최장 기록이었던 김황식 전 총리의 880일을 넘어서게 됐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국정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내각 임명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등 ‘책임 총리’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 총리는 “어제와 다르지 않는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제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며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인사쇄신에 착수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등 초대 핵심 참모들을 교체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 개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올해에는 반드시 정책의 성과를 내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의지다.하지만 대규모 인사교체 폭풍 속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이가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안팎에서는 비서진 교체 및 개각과 관련해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총리가 바뀔 것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당정청 소통의 중심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본격적인 후보 압축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은 10일 현재까지 자체 공모와 국민공모전을 통해 중복 모집된 130여명에 달하는 혁신비대위원장·비대위원 후보에 대해 블라인드 형태로 정리한 뒤 오는 12일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안상수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의총에서) 의원들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사항들을) 정리해주면 그것에 가장 적합한 분이 명단 속에 있는지 (확인한 뒤) 교집합시켜 다수로부터 추천됐거나 (이 분이 됐으면 좋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나선 가운데 후보군들이 ‘올드보이’ 일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64),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77), 김황식(69)·황교안(61)·이완구(68) 전 국무총리, 김형오(70)·박관용(80)·정의화(69) 전 국회의장 등이다. 여기에 최근 83세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이들의 평균 나이가 약 70세가 될 정도다. ‘올드보이’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경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내주 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5~6명을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내홍 극복과 2020년 총선 공천을 위한 대안 마련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패배 후 김희옥,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구성된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운영 실패 사례를 예로들며 상당한 진통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전권 비대위’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재건에 나섰지만, 인물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난 1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한국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른바 '올드보이 인사'가 거론되지만 이들의 참여 가능성마저 뚜렷하지 않아 혁신비대위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당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하고, 소속 의원들이 “잘못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릎꿇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반성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한국당은 지난 15일 “국민들께서 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를 드리며 반성문을 올린다”면서 “상투적인 변화와 단절하고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구속 전날 서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다. 정적을 깬 것은 옛 참모들의 방문이었다. 22일 법원의 구속영장 서류심사 결과를 앞두고 MB정부에서 일했던 참모들이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가장 먼저 자택을 찾은 사람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었다. MB는 두 사람과 함께 50여 분간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랬다.이후로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얼굴을 보였다. 권선동·김영우·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찾기’가 난관에 부딪쳤다. 한국당은 지난 4~10일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를 공모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김정기 노원병 당원협의회 위원장 한 명이다.서울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기에 ‘최적의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장 공천 경쟁율은 치열한 편이다. 지난 2010년 4회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신청한 사람은 나경원·원희룡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시장, 김충환 전 의원 등 4명에 달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 비서관, 국회 대변인 출신 최형두 창원미래네트워크 기획위원장이 오는 10일 오후 3시 창원문성대 체육관에서 ‘100만 도시 100조 도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형두 위원장이 이날 공개하는 책에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이 지역내총생산(GRDP)을 2배이상 키워서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 담겨있다.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미국의 글로벌 I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5번째 역사서인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을 출간했다.부영그룹은 3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역사서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저자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및 행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은 이 회장의 5번째 역사서다. 이 회장은 앞서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 앞두고 치열한 차기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그룹은 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나경원·유기준·홍문종 의원 등 이른바 친박근혜계 중진의원들로 알려지고 있다. 초선의원 일부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고, 친박계 역시 차기 당권을 두고 출마 여부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당내 초선 일부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대론’이 형성돼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6일 “한국 정치가 묵직하고 든든한, 중후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세미나에서 “정치가 국민에게 불신 받고 있지만, 산적한 국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말 정치가 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강연에서 독일 정치의 특색을 ‘권력분산과 타협’, ‘정책 계승과 진화’, ‘감동과 교훈’ 등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우리가 87년 헌법 개정 이후 대통령의 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장미대선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내달 3일을 목표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추진할 계획이다.30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오는 31일 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내달 3일까지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 구성 등을 마친다는 방침이다.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사퇴함에 따라 선대위원장은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중도성향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을 맡기겠다고 제안하면서 ‘최순실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 총리 후보군을 향한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정 수습 수순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언제까지 ‘버티기’로만 일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박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찾아
“그 누구든 같은 조건에서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 카메라를 마주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민낯,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정치호 사진작가는 지난 1년여 간 ‘사람의 민낯’을 찍었다. 그게 누구든 ‘똑같은 옷’을 입히는 파격을 택했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흑백’을 고집했다. 주름살 하나, 머리카락 한 올까지 카메라에 담으려 했고 그렇게 찍은 사진은 가급적 보정을 하지 않았다. 이런 과감하고도 위험한 작업은 시사경제지 ‘더스쿠프(The SCOOP)’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제가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상 거절이다.김형오 전 의장은 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면서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특히 김형오 전 의장은 “무엇보다 정당을 개혁해 국회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늘 되새겨서 정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