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자리 다툼으로 혼돈에 빠져 있다.총선은 정권 중간 평가 성격과 동시에 4년간 국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수단이다. 그런데 생산적인 인물·정책 경쟁은 온데간데없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한 ‘삼류 정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매 선거 때마다 있어왔던 ‘공천 파동’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협의체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당대당 통합협의체를 거부하면 자강의 길을 걷겠다는 새보수당의 최후통첩을 한국당이 수용하면서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통합신당 출범을 전제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오늘부터 한국당과의 당대당 협의체가 정식 출범한다. 오늘부터 야당 간 단일 공식 창구가 출범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통합협의체를 거부하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날(13일)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에 불허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호평했다. 선관위 결정으로 위성정당의 난립과 다당제의 기틀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공직선거법 강행 처리 과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 취지가 상당 부분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관위 결정으로 위성정당 난립은 막고 다당제의 기틀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지난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창당해 4‧15총선을 준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에 ‘비례’ 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국당은 ‘야당탄압’ ‘선관위 중립성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지난해 12월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4월 총선에 적용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위성정당이다. 선관위에 이미 등록된 ‘비례한국당’과 합의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당명을 ‘비례자유한국당’ 바꿔 등록할 방침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새해를 맞아 "넓어진 중간지대에서 제3의 길, 새로운 정치의 길을 창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해 단배식에서 "중도개혁정당인 바른미래당의 사명은 좌우를 끌어안고, 또 좌우를 배제하며 나라의 중심을 잡아 앞으로 전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간지대는 이미 넓어져 있고, 제3지대를 기대하는 국민들도 폭넓게 있다. 무당층이 40%나 된다"며 "문재인 정권은 경제실정, 안보불안, 국론분열 등 피해갈 길이 없고, 그렇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비례한국당 창당을 두고 ‘꼼수’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자신들이 반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당초 원내수석부 등 전략단위에서 논의됐던 ‘비례한국당’ 창당안은 황교안 대표가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황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번 꼼수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필리버스터로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고 있지만,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의 본회의 처리를 결국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이런 반헌법적 비례대표제 채택을시작하고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고 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며 ‘비례한국당’ 창당을 시사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 창당의 배경에 대해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위헌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전략을 앞세우며 ‘4+1’협의체의 선거법 철회 압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시 지역구에만 후보를 출마시키고,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만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처음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제 50석’이었지만, 민주당과 군소야당이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