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M&A를 통해 외형을 키우며 재계 30위권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SM그룹이 ESG경영 측면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외형 확대 못지않게 내실다지기에도 공을 들여 시대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가대상 4곳 중 3곳이 ‘낙제점’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결과에서 SM그룹은 대체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평가대상에 포함된 계열사 4곳 중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에스엠벡셀은 통합 D등급, 대한해운은 통합 C등급을 부여받은 것이다.한국ESG기
KB금융그룹이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최종 낙점됐다. 양종희 신임 회장 내정자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을 이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그가 KB금융그룹 수장으로서 마주할 과제들을 감안하면 어깨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 KB금융 차기 회장으로 낙점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후보를 선정했다. 회추위원들은 이날 숏리스트 3인인
리치몬트코리아가 여전히 국내에서 소극적인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익 대비 기부활동도 미미할 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 의무도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리치몬트그룹의 대표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이러한 행보는 다시금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 1년만에 또 가격 인상 단행한 까르띠에리치몬트코리아는 최고급 시계·보석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그룹의 한국법인이다.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앤 아펠, IWC, JLC, 피아제, 파네라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권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중징계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경영위축 우려를 제기했다. ◇ “감독당국의 징계, 법 원칙과 거리 있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은행장 징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감독당국의 징계는 법제처와 법원의 기본입장인 ‘명확성의 원칙’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1일 중앙119구조본부와 수리온 소방헬기 2대를 45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납품은 2022년 10월까지고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된다.수리온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헬기다. 2015년 제주소방, 지난 6월 경남소방에 이어 중앙119구조본부까지 소방헬기로는 세 번째 계약이다.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영토 전 권역의 대형·특수 재난사고를 담당하는 중
롯데호텔(대표이사 김현식)이 ‘대한민국지속가능성지수(KSI) 호텔 부문 1위 선정’의 영예를 차지했다.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지속가능성지수(KSI)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업종별, 평가 영역별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롯데호텔은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지속가능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제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2년여가 지난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의 약속을 지켰다.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당초 국내 투자 목표치(약 130조원)에서 7조원 이상 초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이하 가스공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취약계층을 위해 2억원 이상을 지원한 데 이어 또다시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가스공사의 노력이 주변의 귀감을 사고 있다.가스공사는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시민을 위해 마스크 총 50만장(약 15억원 상당)을 현물 지원한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2일 마스크 총 50만 장을 대구시에 지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아세안지역 최초의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지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동남아 자동차시장에서 뜨거운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아세안 낙점한 현대차현대차는 지난 26일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과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터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양측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9월 서
최재호 무학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고강도 경영 혁신으로 악화된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성적표는 좋지 못한 모습이다. 무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최 회장의 복귀 직전과 비교하면 40% 가량 떨어진 상태다. ◇ 영업적자 행진에 주가도 시들 무학은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주류업체다. 1929년 설립된 소화주류공업사를 모태로 출발한 무학은 부산·경남, 울산 지역 등을 주요 영업 터전으로 잡고 성장해온 토종 업체다. 대표 소주 브랜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개별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도를 수치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것.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 같은 기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경영성과의 한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47% 가량 증가해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같은 이익을 바탕으로 업계 1인자 자리도 더욱 탄탄히했다. 다만 이익이 늘어날수록 어깨도 무거워지는 모습이다. 업계 1위사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간 고용률과 사회공헌 면에서 다소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고민이 깊은 모양새다. ◇ 사회적책임 강화 기조에 무거워진 어깨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순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4년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2006년 서스틴베스트를 설립, 사회책임투자(SRI)의 중요성을 소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외로운 시간이었지만 류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구자료를 만들고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끈질기게 설득했다. “단기 이익만 좇는 투자 방식으로는 자본시장의 발전도, 수익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그렇게 사회책임투자 정착을 위해 발로 뛴지 13년. 이제는 사회책임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은 ‘좋은데이’를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최재호 회장은 지난 10월 창립 89주년 행사를 통해 경영일선으로의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 약 1년간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 및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해온 그가 다시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한 것이다.최재호 회장은 복귀와 함께 강도 높은 혁신과 이를 통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경영·영업·생산연구·사회적책임 등 4개 부문에서 12개 실천과제를 설정하고, 2020년까지 전국 시장점유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홈앤쇼핑(대표이사 최종삼)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신임 최종삼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단순히 보여주기 식 외연확장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통해 공유가치 창출(CSV)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에도 힘쓰고 있다.홈앤쇼핑은 최근 서울 강서구와 동대문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두 곳에 지역사회 독거노인 안전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실버세대를 위한 가정 내 안전관리 서비스인 ‘리본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LIG넥스원이 8일(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2018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진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판교·용인 사업장 주요 임원 및 직원 6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은 권희원 대표는 방명록에 이 같은 글귀를 남기고 임직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기여하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LIG넥스원 임직원은 현충탑에 분향 및 헌화한 데 이어 자매결연 묘역을 찾아 호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국의 유명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아시아와 세계를 바꾼 5대 기업으로 ‘삼성’을 꼽았다.특히 포브스는 일본의 도요타와 소니, 인도의 주택개발은행, 중국의 알리바바 중 삼성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역사를 상세히 소개했고, 그 유명한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을 무게감 있게 전달했다.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매체로부터 아시아와 세계를 변화시킨 5대 기업 중 첫 번째로 꼽혔다는 점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다.하지만 삼성의 현재 모습은 이 같은 자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 잠실에 우뚝 솟은 롯데그룹의 숙원 롯데월드타워. 이곳엔 쇼핑몰과 영화관, 아쿠아리움은 물론 오피스와 호텔, 레지던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오피스 시설엔 롯데그룹의 핵심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그룹의 ‘효자’ 롯데케미칼이 롯데월드타워에 둥지를 튼다는 점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그룹 내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 직원들은 오는 26일부터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게 된다.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롯데케미칼은 이번 이사로 그동안 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담은 사사를 발간했다.‘열다 짓다 그리고 잇다’라는 주제를 담은 이번 사사는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첫 권인 ‘열다’는 현대건설 특유의 도전 정신이 기업문화로 응축되고 발전해온 결과물을 기록하고 있다. 2권인 ‘짓다’는 주요 프로젝트를 공종별로 건물, 교량, 항만, 도로, 플랜트, 전력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3권인 ‘잇다’는 70년 성장스토리를 담은 통사다. 불모지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뭉친 현대건설인들의 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은 지난 16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저소득층아동의 디딤씨앗통장과 함께하는 셀프애드 기부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자리에는 에이락 홍영기 대표이사, 이호종 전무이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정구훈 상근부회장, 류영수 디딤씨앗지원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저소득층아동의 디딤씨앗통장의 후원 및 재능기부를 통한 디딤씨앗통장 홍보를 통해 매월 일정 금액을 디딤씨앗지원사업단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홍영기 에이락 대표이사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