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 3사 공동파업 위기에 직면했다가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던 HD현대중공업에 올해 또 다시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노조가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아울러 오는 7일~11일 이뤄질 예정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도 공고했다.노조가 이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임단협이란 까다로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선부문 3사 노조가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고, 공동교섭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 위기를 딛고 모처럼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했던 HD현대그룹이 올해 임단협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올해도 공동교섭 요구… 올해도 연내 타결 이룰까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3사 노조는 지난 29일 올해 단체교섭 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극적으로 모면하게 됐다. 이 같은 반전이 연내 임단협 타결 및 반복되는 노사갈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6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36차 교섭이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진 끝에 성과를 낸 것이다.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로 예정돼있던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일단 모면하게 됐다. 조선3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에서 잠
현대중공업그룹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최근 노동계 전반에 거센 투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공동파업을 넘어 총파업을 향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3개 계열사 노조는 오는 6일 공동 4시간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임단협이 나란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마련해 각 계열사와 교섭을 이어왔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노동계에서 파업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가 거듭되는 노사갈등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상 첫 조선3사 공동 전면 총파업 사태 빚어지나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최근 공동·순환 파업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지난 21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주 훈풍 속에 흑자전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뜻밖의 변수를 마주하며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러시아 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것이다.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흑자전환이 시급한 삼성중공업의 상황으로 인해 우려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선3사 러시아 영향 설왕설래… 삼성중공업 규모 가장 커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가 러시아로부터 확보해둔 수주잔고는 총 7~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의
조선업계가 또 다시 갑질 잔혹사에 휩싸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선업계 갑질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이번엔 대우조선해양이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위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하도급 갑질 행태와 관련해 과징금 153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른바 ‘하도급대금 후려치기’는 물론 일방적인 계약 취소 및 변경 등의 갑질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71건의 추가 공사를 하도급업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수합병을 완료하기까지, 더욱 험난하고 다사다난한 길이 예상된다.◇ 추진 1년 반… ‘지지부진’ 답보상태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1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전격적인 발표였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현재, 인수합병 절차는 답보상태에 놓여있다.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한계에 봉착한 국내 조선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
국내 조선업계 3사가 지난해 나란히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인데, 업계의 표정은 마냥 어둡지 않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업황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조선3사가 기록한 총 연간 수주 실적은 262억만달러다. 159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은 12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78억달러가 목표였던 삼성중공업은 71억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3억7,000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삼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3사 하도급 갑질 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가뜩이나 조선사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이 끊이질 않는데, 거대 양사가 합병할 시 더욱 심각할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하청업체들은 지난해 말 김상조 위원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벌점제도 적용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조 위원장, 조선3사에 목소리 내야”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확정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이 12일 산업은행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하도급 업체들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이 하도급법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것과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갑질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와 조선3사 하도급갑질 피해하청업체 대책위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과의 면담에서 갑질 피해 보상과 관련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갑질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대책위가 산업은행 측과 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A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하청업체들의 주장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조선업계의 초대형 ‘빅딜’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을 20여 년간 품어온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숙원이 마침내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1·2위 업체 간의 인수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씁쓸한 연말을 맞고 있다. 수주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적자는 예상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여기에 사망사고와 희망퇴직으로 내부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남준우 사장의 취임 첫해가 연이은 악재 속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제시한 수주목표는 82억달러. 현재까지 따낸 수주는 50억달러다. 조선3사 중 가장 낮다.특히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 수주목표(27억달러)를 별도로 가장 높게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말에 이르도록 해양부문 수주실적은 ‘제로’에 그치고 있다. 자신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해양플랜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에도 대형 해양플랜트를 지속 수주하며 인력규모를 유지해왔고, 리스크 관리 능력 확대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예정된 북해, 서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언급한 내용이다. 남준우 사장은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하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남준우 사장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피해자들은 정부(공정위 등)와 법원도 피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구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해자들에 향해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기업은 이날 업체 및 로펌 관계자를 보냈다가 피해자의 고발로 증언대회 직전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발표를 잘 준비해 왔는데 저분들을 여기서 보니까 얼어붙은 기분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조선3사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잠시나마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속에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모두 여름휴가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쉬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가장 짧게 여름휴가를 가졌다.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한결 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7말8초(7월말~8월초)’가 돌아왔다. 해수욕장, 계곡 등 전국 각지의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는 반면, 서울 도심이나 지방 산업단지는 평소와 달리 썰렁하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 역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3사 모두 임단협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휴가 이후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조선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나란히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녹록지 않은 취임 첫해를 보내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했지만, 야심차게 내걸었던 수주목표가 신통치 않은 탓이다.남준우 사장은 지난해 12월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대영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2017년과 2018년 총 7,300억원에 달하는 적자 전망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어수선한 상태였다.위기 속에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된 남준우 사장이지만, 그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3사가 지독했던 ‘수주절벽’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현대중공업 38%, 삼성중공업 28%, 대우조선해양 44%. 국내 조선3사의 상반기 수주목표 달성률이다.현대중공업은 총 148억달러(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올해 수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상반기 56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수주목표는 상선부문 132억달러, 해양부문 16억달러로 나뉜다.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만 총 6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비수기인 1월부터 최근 4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상선의 대규모 선박 발주가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씻고 조선3사 모두를 웃게 했다.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3사에 고루 발주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대우조선해양이 7척, 삼성중공업이 5척 수주했고,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은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현대상선은 “조선사들이 제안한 납기와 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자체 평가위원회 및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