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개막한 올림픽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열기 또한 예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스포츠가 안겨주는 즐거움과 기쁨, 감동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처럼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가 우여곡절 속에서도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로 울고 웃는 기업들의 희비교차가 새삼 주목을 끈다. ◇ 또 다시 빛난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열리긴 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은 모든 올림픽이 그랬듯 새로운 스타를 여럿 배
‘택진이형’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마케팅’이 최악의 시련을 맞고 있다. 앞서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 바 있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른 초대형 파문에 휩싸였다. 김택진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으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야구판 뛰어든 ‘택진이형’, 돌풍을 일으키다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2010년 12월이다. 이러한 행보는 즉각 여러모로 큰 주목을 끌었다. 우선, 야구계의 오랜 숙원이자 KBO와 창원시가 추진하고 나섰던 신생구단 창단이 엔씨소프트의
NC 다이노스가 확 달라졌다. 단순히 지난해 꼴찌에서 올 시즌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순위만이 아니다. 팀의 특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포착된다.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끝에 꼴찌로 내려앉았던 NC 다이노스는 홈런 숫자도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143개의 팀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위 SK 와이번스(233개)보다 무려 90개나 부족한 숫자였다.과거의 NC 다이노스는 ‘홈런의 팀’까진 아니더라도 꽤 준수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1군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2013년 86개의 팀홈런으로 6위에 이름을 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이었던 양의지는 올 시즌부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대형 FA계약으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한 것이다.‘양의지는 양의지’라는 말이 나온다. 양의지는 시즌 초반부터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 꼴찌로 추락했던 NC 다이노스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양의지는 지난 19일까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57, 25안타, 5홈런, 1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새롭게 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꼴찌경쟁을 펼쳤던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올 시즌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익숙한 자리로 돌아온 반면, KT 위즈는 일찌감치 순위표 맨 아래로 향한 모습이다.지난 시즌 막판,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가장 낮은 곳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한 NC 다이노스와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채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KT 위즈가 6월 초부터 9위와 10위를 지켰다. 다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지켰던 양의지. 그가 정규시즌 처음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을 방문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지난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잠실에서 맞이했다. 잠실을 찾은 공룡군단 중엔 양의지도 있었다. 열 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양의지를 적으로 마주한 것이다.경기 전, 양의지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두산 베어스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잠실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양의지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시즌은 NC 다이노스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이래 이토록 절망적인 시즌은 없었다. 가을야구가 익숙하고, 우승후보로 꼽히던 팀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창단 때부터 함께해온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나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했고, 결과적으로 꼴찌에 그치며 최악의 결말을 마주해야 했다.심기일전한 NC 다이노스는 지난 겨울을 분주하게 보냈다. FA시장에 찬바람이 불던 것과 무관하게 모창민에게 3년 최대 20억원의 계약을 안겨주며 그를 붙잡았다. FA시장 ‘1호 계약’이라는 의미도 컸다.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