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조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 대출은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 잔액은 1,068조1,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6조원 늘었다.잔액 기준으로 가계대출은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 지난달 주담대 7조원 증가… 가계대출 역대 최대치 경신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전달보다 5조9,000억원 증가한 1,062조3,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21개월 만에
1분기 가계신용이 전분기 대비 14조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계 재정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가계신용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1분기 주택담보대출은 되레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가계대출+판매신용)은 1,85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7,000억원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9조원 감소하며 사상
7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2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원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전월대비 둔화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둔화세를 보여 왔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7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이
농협은행이 주력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당국의 총량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가운데, 높아진 대출 문턱과 이자부담에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질 전망이다.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NH직장인대출V’, ‘올원직장인대출’ ‘올원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먼저 NH직장인대출V의 총 우대금리 한도는 기존 0.5%에서 0.2%로 0.3%포인트 줄었다.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올원직장인대출과 올원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 한
호주계 페퍼저축은행의 자산 성장세가 눈부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총 자산규모 2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빅5’에 진입했다. 다만 공격적인 성장에만 너무 주력한 탓일까.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치솟은 연체율, 어쩌나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페퍼그룹이 2013년 10월 옛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시킨 곳이다. 그 해 12월 페퍼그룹은 호남 지역의 한울저축은행 자산을 인수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기준 총 자산은 4,004억원에 불과했지만 경기도와 호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그간의 금융관행과 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해 기업금융 고도화에 나선다. 가계대출 위주의 보수적 운영을 바꿔 국내 은행들의 기업대출을 크게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주목되는 변화는 기업에 대한 은행 여신심사 방식의 변화다. 먼저 2019년 일괄담보제도를 정착한다. 일괄담보란 기업의 다양한 이종자산을 포괄해 한 번에 담보물을 평가-취득-처분할 수 있는 제도다. 개별자산일 때보다 집합적으로 평가될 때 가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여신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일괄담보제도의 안착을 위해 신용보증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기업 여신담당자들이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한국은행은 7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국내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책임자를 대상으로 1분기 대출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15개 국내은행은 대기업에 대해선 전 분기 수준의 대출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선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부동산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규제제도가 강화된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작년 9월 13일부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엔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났다.금융감독원은 13일 ‘2018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10월 가계대출 총액은 전월 대비 10조4,000억원 늘어났다. 증가 폭이 4조4,000억원에 그쳤던 9월보다 6조원이 많다. 올해 1~9월 가계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3조5,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2,000억원 줄었다. 특히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며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어든 것을 반영해 집단대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변수들로 실물경제와 외환시장 등을 분석한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연달아 강조해 온 ‘금융불안정’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융 안정을 해치는 제1요소인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를 때 가계부채도 늘어났다”2분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493조2,000억원에 달하며, 3분기 중 1,500조원을 넘어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