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낙동강 혈투’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김 의원을 양산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홍 전 대표의 양산을 공천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홍 전 대표가 양산을에 출마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대신 김 의원이 이미 출마한 ‘양산을’에 나서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는데, 김 위원장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구속된 지 77일 만에 제한적 조건 아래 석방된 것이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17일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했다. 주거지는 경남 창원시로 한정된다. 주거를 변경할 때에는 법원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재판 출석 의무 ▲사건 관련 피고인 및 증인 등 재판관계인과의 만남 제한 등의 조건이 걸렸다.보석 보증금은 2억원으로, 보증금 가운데 1억원은 김 지사 배우자가 제출하는 보석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또 도정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순회 예산정책협의회를 경남에서부터 시작한다. 김 지사의 유죄 판결 직후 사법부를 공격하던 프레임에서 도정 공백을 메우고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152명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수만 있다면 경남의 모든 도정은 정상적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면회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심 판결 기록을 검토하고 “1심 재판부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아직도 참 의아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는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과 박광온 최고위원,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기동민 의원과 면회했다.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쪽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법정구속 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배우자 김정순 씨를 통해 경남도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1심 재판부의 실형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심을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도정은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김 지사의 배우자 김정순 씨는 1일 김 지사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31일) 접견 때 남편이 도민들께 전해달라고 부탁한 편지다. 염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린다. 남편은 강한 사람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해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자 보수세력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반대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추미애 대표는 “불법 여론조작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같은 해 1월 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민주당은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등 일당이 소속 당원이라는 게 드러났을 때만해도 “개인의 일탈”이라며 차분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