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법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정사상 첫 판사 탄핵 사례가 된다. 범여권 의원 일부는 29일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임성근 판사에 대한 의원들의 탄핵소추 추진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취재진들에게 “당은 헌법 위반 판사인 임성근의 탄핵소추 발의를 허용한다”고 전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사법 농단 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의석수에 힘입은 민주당이 ‘과거사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한 것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사법 농단 재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으로 밀어준 이유가 제발 사법부 좀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를 국회가 이제는 정말 제대로 견제를 해야
콜텍 노사가 201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12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콜텍 노사 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공대위에 따르면 사측의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째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복직자들은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기로 했다.노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법정 다툼이 25일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3명의 전 대법관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전직 대법관들은 모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진술, 향후 유무죄 입장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향후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의 유무죄를 가리는 만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과 달리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원의 보석 허가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원은 피고인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청구한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은 기각했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보석을 청구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피고인 방어권을 이유로 허가했다.◇ ‘피고인 방어권’ 주장한 양승태... 보석 불허 이유는?사법농단 핵심 주범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5일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신청을 위해 구속 후 첫 법정에 나선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9일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박남천)는 26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청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보석 심문에는 피고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보석청구서를 통해 “고령인 점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며 20만쪽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1심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항소심을 앞둔 김 지사가 다음 주께 보석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사법부 판결을 공개 비판하는 행사를 열어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직 도지사를 직접적인 물적 증거 없이 법관의 추론에 따라 법정구속 한 것은 지나쳤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김 지사 1심 판결문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차정인 부산대학교 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가 1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판결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당초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가 발제자의 개인 사정으로 연기됐다. 민주당은 기자간담회와 대국민 보고행사를 통해 김 지사 1심 판결에 대한 사법적 오류를 지적하겠다는 방침이다.대책위는 이날 국회에서 오전 11시 언론을 대상으로 한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를 연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과 학계·법조계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해 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도 구속은 면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유성기업 대표와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구속 및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피해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형 선고하면서 구속 면한 법원... “매우 이례적”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5형사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막바지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방침이다.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기소를 앞두고 설 연휴에도 나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미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 작성을 시작했다.양 전 대법원장은 40여 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해 여전히 전면 부인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여권의 대권판도도 출렁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세 번째로 유력 대권주자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만 해도 차기 대선주자가 ‘차고 넘치는’ 분위기였던 민주당 내부 기류가 ‘우려’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고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을 ‘사법개혁 보복성 재판’으로 규정하고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김 지사 1심 재판을 담당한 성창호 부장판사 등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측근 판사들이 사법개혁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칫하다가는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낸 탄핵과 대선 결과를 부정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사법농단 실체가 드러나자 여전히 사법부 요직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3년 째 복직투쟁을 이어온 콜트콜텍(이하 콜텍)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사태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콜텍 사건이 사법농단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해고 노동자들 “명예롭게 정년 맞이하고 싶어”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는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13년, 일과 삶을 되찾자’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콜텍 해고 노동자들은 ▲박영호 회장 사과 ▲해고자 복직 ▲양승태 전 대법원장 처벌 ▲콜텍 정리해고 재심 진행 등을 이뤄내겠다고 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8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다음날인 25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전직 대법원장 예우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하고, 양 전 대법원장도 수용복이 아닌 정장을 착용하고 조사를 받았다.이후 구치소에서 주말을 보낸 양 전 대법원장은 사흘 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헌정사상 또 하나의 비극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농단 의혹 논란을 떠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 사법부 수장이 모두 구속된 현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은 별론으로 해도 국가 사법체계를 수호해야 할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 위상은 이미 떨어졌다"며 "법치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헌법의 골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사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구속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이다. 여야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양 전 대법원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및 법관 인사 불이익 등 사법부 최고 책임자로서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개입된 혐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의 재판 거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구속 수감됐다. 일각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듯한 주장이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사법부 71년 역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현재까지의 수사 경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 재판청탁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서영교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및 이해충돌 위반 의혹도 문제이지만, 서 의원의 재판 개입 의혹 역시 '사법농단'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서 의원과 함께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는 전병헌(민주당)·이군현·노철래(한국당) 전 의원인데, 바른미래당 인사가 없는 것도 당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수 있는 근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또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소환 이후 사흘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첫 검찰 조사 다음날에도 조서를 검토하기 위해 다시 검찰을 찾기도 했다. 그만큼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의 팽팽한 법리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주된 혐의는 직권남용죄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이후 직권남용은 권력형 범죄의 ‘단골 혐의’가 됐다. 물론 모두 유죄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양 전 대법원장 입자에서 ‘해볼 만한 싸움’이기도 한 이유다. ◇ 양승태도 마주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사건 주심을 맡았던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배상판결 확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 ‘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일본이 반발할 것’이라는 의견을 담당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김용덕 전대법관이 담당 재판연구관에게 기존 판결을 뒤집을 논리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2014년 12월 작성된 문건에 따르면 김용덕 전 대법관은 당시 대법원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