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미 정상회담이 윤석열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윤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질문으로 윤 대통령에게 “지금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나. 성평등을 향상하기 위해 대통령과 행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해 기존 경력단절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성별 불평등 근거를 제시하며 "현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맹폭했다.윤 후보는 지난 7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은 편 가르기 아니냐’는 질문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기반으로 한 신경제지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공식방문 계기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써밋에서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성공을 자신했다.한-스웨덴 비즈니스 써밋 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다.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
최근 남양유업이 한 자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 측은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양유업의 내부자료를 살펴보면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남직원 대비 현저히 낮은 사실이 확인된다. 같은 업무를 하는데, 여성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더 적다는 의미다. 노동시장에서 ‘남녀 임금격차’는 성평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남양유업은 여성친화적 기업일까.◇ 다양한 육아·가정지원제도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성평등을 내세웠다. 성평등 관련 각종 갈등에 일정부분 선을 그어왔던 문재인 정부가 향후 분명한 기준과 함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로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여성가족부의 성평등과 관련한 방송가이드라인 책자에 대해 "직권을 남용한 위법 가이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프로그램에 심의 권한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있는데, 여가부가 방심위와 논의없이 이를 진행했다는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즉각 여가부의 직권남용, 위법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감사를 실행하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하 최고위원은 "원래 방송프로그램에 양성평등 문제를 심의하는 기관은 여가부가 아니고 방송법에 의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성가족부가 지난 12일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프로그램의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를 지적하고 성평등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 안내서를 게재했지만, ‘방송 검열·규제’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방송 제작을 규제할 권한이나 강제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놓고 전두환 독재 시절 ‘보도지침’과 비교하는 것은 과도한 확대해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논란이 된 대목은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 기조를 보면 여성할당제를 도입하고 하는데, 여성에 대한 혜택이 커지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쉽게 기업에 들어오니까 허들이 남자한테 더 높다. 할당제가 또 다른 성별(남성)에 대한 차별을 만든다. 차별 해소를 위해서 차별을 야기하는 것이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에 연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여성할당제’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성들은 여성을 ‘우대’하는 ‘여성할당제’가 남성의 ‘역차별’을 낳는다고 토로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지율이 전 연령층 남녀를 통틀어 20대 남성층에서 최저치를 기록하자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 것이다. 20대 남성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평등 정책이 오히려 ‘역차별’을 야기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표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층 일반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었다. 표 의원은 사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간담회 일정을 알렸고, 20대 남성이 아니더라도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참석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갈등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규제혁신과 경제여건 개선의 측면에서 기존 택시업계나 노조의 ‘유연한 마음’을 당부했다. 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문 대통령은 ‘규제 때문에 신산업 진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규제혁신을 통해 편리해지는 면이 있는 반면 규제를 통해 지키려는 가치는 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가치관의 충돌이 생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그러한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규제혁신은 필요하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