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사외이사 대란’이다. 당국의 사외이사 임기 제한으로 상장사의 장수 사외이사들이 회사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지난달 상장사의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한 회사에서 6년, 계열사를 포함한 회사에서 9년으로 제한된다. 그간 제기된 사외이사의 독립성 결여에 대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제한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복안이다.이로 인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161개 기업, 총 208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될 전망이다. 이들 사외이사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며 ‘장수 사외이사’에 철퇴를 내린 가운데,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경농의 사외이사가 교체를 앞두게 됐다.농약 생산기업 경농의 허근도 사외이사는 1998년 처음 선임됐다. 우리나라에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시기다. 이후 허근도 사외이사는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경농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7년인데, 그보다 2배나 길게 재직해온 셈이다. 처음 선임될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그의 나이도 어느덧 60대 후반에 이르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최대 6년, 계열사 포함 최대 9년으로 제한하면서 수백 개의 기업들이 사외이사 교체라는 당면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나친 강행이란 지적과 각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켰던 ‘불사조 사외이사’들 역시 끝내 마지막을 맞게 된 모습이다.정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법무부가 마련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여기엔 사외이사의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시 9년)으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그동안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던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 임기 제한에 나선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사외이사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전락시킨 기업들도 문제지만, 급작스런 제도 변경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허수아비·장수 사외이사’ 철퇴 내린 정부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법무부가 상정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여기엔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한 여러 방안과 함께 사외이사의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는 한 기업에서 재직기간 6년, 계열사를 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S네트웍스의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를 둘러싸고 자질론이 제기됐다. 사외이사로서 장기 재직해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LS네트웍스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LS네트웍스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로는 금병주·오호수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임기 3년)이 오른다. 두 사람은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후보로도 상정된다.해당 안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반대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재직기간이 20년에 달한 고려제강 사외이사가 또 한 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제계 전반에 ‘장수 사외이사’ 실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제강이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고려제강은 현재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2명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조현우 사외이사는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이 무려 1999년 3월이다.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한 시점에 선임돼 올해로 꼭 20년을 채우게 된다. 홍종설 사외이사 역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그는 201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나투어의 두 장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수명 연장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하나투어는 현재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2명은 재직기간이 10년을 훌쩍 넘긴 이른바 ‘장수 사외이사’다.먼저, 변정우 사외이사는 2006년 3월 처음 선임된 이래 13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사외이사의 적정 재직기간인 9~10년을 뛰어 넘은지 오래다.한장석 사외이사도 2007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직하기 시작해 12년을 꽉 채우기 직전이다. 그런데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