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스산한 바람이 불고 있다. 새해를 맞아 희망찬 분위기가 만들어질 법도 하지만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금융 리스크 등 여러 숙제가 업계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증권가를 상대로 올해도 서슬 퍼런 기색을 드러내고 있어 업계엔 긴장감이 가득하다.◇ 부동산금융 리스크에 짓눌린 증권가국내 주요 증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형사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다수의 증권사들이 ‘워크아웃’ 등 태영건설이 겪고 있는 위기가 향후 건설‧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지난 1일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이슈 시사점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 사태가 시스템리스크는 물론 시장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김상만 연구원은 태영건설 사태 이후 정책당국이 발표한 입장을 근거로 이에 대한 근거로 내세웠다.앞서 정책당국은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은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PF대출‧유동화차환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인사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등용되고 있어서다.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최고 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김성환 부사장이 내정됐다. 정일문 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5년 만에 사령탑이 교체된다. 정 사장은 2019년 3월 대표직에 올라 5년간 회사를 이끈 바 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
증권업계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6년간 증권사에서 760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증권사별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2016년부터 2021년 7월까지 56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사고액은 총 760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고란 금융기관의 소속 임직원이나 그 외의 자가 위법·부당행위를 해 금융기관이나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회사는 총 14개 해외 국가에 진출해 67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52개, 사무소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62개)보다 5개가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53개로 가장 많다.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 14개, 홍콩 8개, 인도네시아 8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6개, 일본 3개, 기타 6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국내 증권사
JB금융금융그룹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 작업을 완료해 이목을 끌고 있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22일 밝혔다. JB금융지주는 해당 증권사 인수에 대해 양국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받았고,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JB금융그룹의 계열사는 7개사(손자회사 포함)로 늘어나게 됐다. 향후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