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홍서연·안혜림·임다영 인턴기자 시사위크는 20대 청년들이 모이는 곳에 주목하고자 △야구장 △페스티벌 △소모임 △집회를 취재했다. 그 결과, 과거와는 다른 모임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학교와 같은 뚜렷한 소속집단에서 파생된 모임을 비롯해 이념을 공유하는 모임, 취미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동호회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오늘날 청년들은 감정이나 취향을 나누거나, 일회성으로 취미·공부를 함께하는 모임을 자유롭게 만들어가고 있다.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는 “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조직이나 집단에 강하게 소
시사위크=임다영·안혜림·홍서연 인턴기자 1980년대, 당시 청년들은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문구를 내걸고 권력에 대항하며 똘똘 뭉쳐 그들만의 뜨거운 목소리를 냈다. 그 결과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고, 대한민국엔 늦게나마 민주화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으로 인해 시민들이 켜켜이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추운 겨울날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에 나와야 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거리엔 늘 청년들이 있었다.시사위크가 마지막으로 포착한 청년들이 모
시사위크=안혜림·임다영·홍서연 인턴기자 동료나 가족 중심의 끈끈한 공동체가 자연스러웠던 세대가 지나고, 요즘 20대는 ‘순간을 공유할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리터러시에 능하고 수평적 대화를 선호하는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당연히 ‘모이는 방식’도 그 특성을 반영한다. 20대는 이제 스스로 모임을 조직하고, 일시적이지만 의미 있는 인연을 중시한다. 그 대표적인 창구가 바로 ‘모임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는 모임의 새로운 변화라는 점에서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사위크가 세번째로 포착한 청년들이 모이는
반복되는 일상, 무채색으로 흘러가는 하루.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음악과 떼창이 모이는 곳이 곧 자신을 회복시키는 장소가 된다. 같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 20대 청년들은 페스티벌로 향한다.시사위크가 두 번째로 찾아간 청년들의 모임 현장은 바로 △공연 △페스티벌이다. 이제 페스티벌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이 되고 있다.◇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동질감무대 위 가수의 한마디에 수천 명의 목소리가 겹겹이 쌓인다. 관객들은 노래의 하이라이트
시사위크=임다영·안혜림·홍서연 인턴기자 △혼밥 △혼카페 △혼영화. 혼자가 낯설지 않은 사회 속에서 집단은 점점 작은 단위로 분화돼 가고 있다. 이렇듯 혼자가 더 익숙한 현실에도 여전히 청년들은 ‘모이는 것’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이에 시사위크가 청년들이 한데 모인 현장을 포착했다. 첫 번째 현장은 다름 아닌 야구장. 야구장에서 만난 수많은 20대 청년은 프로야구에 열광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소속감을 고취하고 있었다.◇ 1,000만 관중 돌파한 KBO 리그… 2030 여성 관중 유입 늘어지난 1월 KBO가 발
시사위크=안혜림·임다영·홍서연 인턴기자 ‘낭만’이나 ‘연결’ 같은 단어보다 ‘경쟁’과 ‘차이’가 익숙한 요즘이다. 똘똘 뭉쳐 연대 의식을 고취하는 조직에 속하는 것보다 ‘혼자’가 익숙한 청년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늘 각자 고군분투하며 치열한 매일을 살아간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 속에서 오늘의 동료는 내일의 경쟁자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20대 청년을 향해 개인주의가 심화한 세대라고도 말한다.그러나 청년들은 모이고 있다. 혼자가 편할 때도 있지만 혼자여야‘만’ 하는 건 아니다. 청년들 사이의 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