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구매하는 모습(왼쪽)과 멕시코시티의 샘스클럽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LG TV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LG전자
미국 쇼핑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구매하는 모습(왼쪽)과 멕시코시티의 샘스클럽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LG TV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미국 쇼핑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도 마케팅에 주력,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로 1년간 가장 큰 폭의 세일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뜻하는 용어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온라인 판매액이 지난해 62억달러(약 7조5,000억원)보다 19.4% 증가한 74억달러(8조7,3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블프 사상 최대 금액으로 소비자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68달러(20만원) 정도다. 

블프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매출도 사상 최대 규모인 42억달러(4조9,360억원))로 집계됐다. 즉 11월 28~29일 이틀간 매출이 116억달러(13조6,68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져 연말 쇼핑 시즌 온라인 매출 규모는 1,43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쇼핑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TV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삼성 TV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LG TV도 줄 서서 사는 진풍경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는 ‘2019 블랙프라이데이 TV 추천 목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제품을 대거 추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뿐 아니라 베스트바이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사 TV가 최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TV는 북미 기준으로 3분기 말 누계로 올해 금액 기준 40.1%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도 올레드(OLED) TV를 약 40% 할인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미국 매체 등이 뽑은 ‘올해 최고 TV’를 휩쓸고 있다. 

양사는 이 시기에 맞춰 거의 반값에 가까운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8K 98인치 TV를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 판매 중이고, LG전자는 4K 올레드 77인치 TV를 6,999달러에서 29% 할인한 4,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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