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12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2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외 지방 대도시들의 실사지수가 상승하며 전국 전망치 또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는 전월 대비 8.1p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분양경기 실사지수는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다. 통상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100 미만일 경우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12월 분양경시 실사지수 전망치는 서울을 비롯해 지방 주요 광역시 등 또한 상승했다. 특히 서울 외 지방에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의 전망치가 102.1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이외 주요 도시 별로는 부산이 117.3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9.6p 상승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대구가 전월 대비 15.6p 상승한 104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컸다. 이외에 대전, 광주 등이 10p 이상 상승했고, 울산 또한 6.6p 상승했다. 분양시장의 규제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고, 일부 지방의 지역경제가 회복의 실마리를 보이며 지방 광역시의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기간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전망치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 대한 규제 집중과 지방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방 광역시가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되며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방에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일시적 현상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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