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28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 추세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가 8주째 부정평가 1순위에 올랐고,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의료 정책'(2%) 응답이 새롭게 진입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0%포인트 앞섰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1%(부정평가 41%)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성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 8월 둘째 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남성 37%, 여성 40%로 비슷했으나 지난주부터 성별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주 남성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3%인 반면, 여성은 52%였다. 두 주간 상승폭이 남성 6%포인트, 여성 12%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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