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이준호(왼쪽)와 이세영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옷소매 붉은 끝동’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이준호(왼쪽)와 이세영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이 오는 11월 5일 첫 방송 편성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송연화, 극본 정해리)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와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이세영이 주인공으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 측이 8일 대본 리딩 현장 모습을 공개해 기대를 배가시킨다. ‘옷소매 붉은 끝동’ 대본 리딩은 지난 5월,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정지인 감독과 정해리 작가를 비롯해 이준호‧이세영‧강훈‧이덕화‧박지영‧장희진‧장혜진‧조희봉‧서효림‧강말금‧오대환‧이민지‧하율리‧이은샘‧권현빈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 측에 따르면, 이날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펼쳐 흥미진진한 캐릭터 열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오만한 완벽주의자 왕세손 이산 역을 맡은 이준호는 근엄한 카리스마에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더하며 ‘이준호표 이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궁녀 성덕임 역으로 분한 이세영은 밝고 자유로우면서도 영민한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끌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이덕화‧박지영‧조희봉‧오대환‧강말금‧서효림‧장희진‧장혜진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옷소매 붉은 끝동’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이덕화‧박지영‧조희봉‧오대환‧강말금‧서효림‧장희진‧장혜진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겸사서 홍덕로 역을 맡은 강훈 역시 따뜻하고 훈훈한 외모 뒤에 서늘한 내면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의 색깔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사극 대가’ 이덕화는 임금 영조로 분해 묵직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밖에도 박지영(제조상궁 조씨 역)‧장희진(중전 김씨 역)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현장을 한층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이날 대본 리딩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은 첫 연기 호흡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특히 이준호와 이세영은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향후 그려나갈 애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대본 리딩 종료 후 이준호는 “(이세영은) 언젠가 작품을 통해 만나고 싶었던 배우였는데 이렇게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고 말한 뒤 “원작과는 또 다른, 특별하고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영은 “대본과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며 “원작 속의 덕임이 그 이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소망하면서 이 작품을 준비했다. (대본 리딩을 해보니) 환상의 팀워크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1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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