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줄어들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6일 본인의 SNS에서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의 숨통도 어느 정도 틔울 수 있을 것이다.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6.9%로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백신) 2차 접종률은 85.9%, 3차 접종률은 54.9%다. 국민에게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한편으로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최소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통해 피해보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며 저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송 대표 역시 “(이 후보의 제안은)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틔우는 방안”이라고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추경안에 자영업자 피해보상 확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력 추가 및 인건비 지원과 민간병상 확보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남은 격리 기간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에 보탬에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송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그러면서 “저는 중증 환자가 아니라서 입원하지는 않았지만, 중환자실을 비롯해 환자들을 직접 돌보는 의료진들의 고된 일을 가늠해본다”며 “재택치료 또는 자가격리 가족을 위해 공간을 분리하고, 매끼 식사와 일상의 물건들을 따로 챙기기도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인후통이 심해서 잠을 이루기 어렵다. 재택치료키트의 감기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며 “환자들의 쾌유와 회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더 커진다. 방역지침에 따르며 회복에 힘쓰겠다. 중증 환자와 13만 재택치료자 모두 조속히 완쾌하시길 바란다”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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