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에서의 지지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에서 언급한 ′복합쇼핑몰 공약′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고있는 만큼, 이러한 이슈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호남 유세 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공약’으로 호남 민심에 불씨를 살린 만큼 기세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투입한다”며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자신감은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리서치뷰가 지난 15일부터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호남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는 20%p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당초 국민의힘이 목표했던 20%, 25%보다는 높은 수치인 셈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이러한 민심의 변화가 윤 후보의 ‘복합쇼핑몰 공약’의 효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의 ‘복합쇼핑몰 공약’ 비판에 대해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 발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이에 대한 토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주 인구는 실제로 주민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출퇴근하고, 일자리 가진 분들까지 따져보면 결코 다른 지역에 못지않은 대도시권”이라며 “꼭 복합쇼핑몰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향유하는 새로운 문화나 이런 것들을 다른 도시에서 향유하지 못한 것을 결국 지역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중 일부가 그런 걸 막아 세운 것 아니냐는 이슈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의 젊은 세대와 변화를 원하는 지역민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원래 59초 공약 쇼츠 담당했던 청년보좌역들을 호남의 이슈와 관련 정책 이슈에 대해 총투입하기로 했다”며 “호남의 젊은 세대와 정치 변화를 바라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저희가 적극적인 광주 쇼핑몰 이슈 말고도 여러 문제에 대해 정책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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