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한국시각) 개막한 세계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Galaxy Book2 Pro)’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는 28일(한국시각) 개막한 세계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Galaxy Book2 Pro)’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지원되던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이다. 두 모델 모두 갤럭시 DNA를 PC에 접목해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d PC)’ 규격을 갖췄다는 점이다.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윈도우 11(Windows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다.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기존에는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사용됐는데, 원격이나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학습이나 업무를 하는 사용자들의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 탑재했다는 것이 삼성전차 측 설명이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강력한 연결성도 제공한다. 빠르고 안전한 5G 이동통신,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사용자가 있는 곳 어디든 사무실이나 컨퍼런스룸으로 바꿔주고 더욱 효율적으로 동영상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동급 노트북 모델들 중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갖춰 휴대성도 대폭 향상됐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mm대로 얇은데 특히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70g에 불과하다. 배터리 역시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2 프로 역시 이달 공개한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22’ 시리즈처럼 제작 과정에서 폐어망 재활용 소재가 이용됐다. 갤럭시 북2 프로에 탑재된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 내부에 폐어망 소재가 활용됐는데, 이는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여정 중 하나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고 대기 전력을 낮춰 배터리 교체 필요성을 줄여주는 새로운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또한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그린가드 골드'를 획득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제품 포장재도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종이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MX사업부 NC(New Computing) 개발 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전세계 시장에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3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4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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