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비수도권, 경기‧수급 상황 살펴본 뒤 미세조정 예정

1일 원희룡 장관은 오는 10일 전후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1일 원희룡 장관은 오는 10일 전후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10일 전후로 ‘250만호+α’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다.

원 장관은 앞서 지난달 중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50만호 주택공급 공약의 구체적인 방안을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원 장관은 주택공급 대책의 발표 시점을 묻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8월 10일 전후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고물가·고환율‧금리인상 등으로 전국 주택가격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같은 점을 고려해 주택 공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당연히 변화하는 경기 상황과 수급 상황 등을 살펴 보면서 미세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50만호+α’는 공급 능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못한 부동산 정책이 무엇이냐는 강 의원 후속 질의에는 “내용면에서 공급‧수요가 전혀 맞지 않았고 그나마 나온 공급대책도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신성장 동력 확충, 균형발전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GTX 조기 추진을 통한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 공공기관 혁신, 규제완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토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전담하는 GTX추진단을 금주 중 가동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전담인력 15명이 투입되며 A·B·C 노선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팀’과 GTX 연장‧신설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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