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또 한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또 한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쌍용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자동차가 또 한 차례 유상증자에 나선다. 매각 과정에서부터 예정돼있던 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13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5,000원에 4,110만2,000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2,055억1,000만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이뤄지며 쌍용차 최대주주인 KG모빌리티와 제3차모빌리티홀딩스가 참여한다. 비중은 KG모빌리티가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부터 예고됐던 유상증자다. KG그룹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및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며, 구체적으로 인수자금 3,3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총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이미 지난 8월 말 한 차례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주당 5,000원에 7,309만8,000주를 발행해 기타자금 3,654억9,000만원을 조달한 것이다. 이 역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KG모빌리티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전동화 전략 실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20일 납입일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 쌍용자동차,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2년 10월 13일 

- 쌍용자동차,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2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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