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동서 횡단철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강원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 약속을 재차 확인하며 ‘지방시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과 당선인 시절 강원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지역 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 대통령이 제시한 110대 국정과제기도 하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만 연결된 철길을 속초까지 잇는 것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철길이 생긴다.
윤 대통령은 착공 기념사를 통해 “저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강원을 찾았을 때는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화천, 양구, 인제, 속초에 처음으로 철길이 열리고 철도역이 들어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강원 북부 지역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며 “동서고속화철도를 적기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의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것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 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공사 관계자들을 향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아달라”며 “특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건설 관계자, 김진태 강원지사 등 지자체장, 춘천과 속초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지역 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착공식이 끝난 뒤 속초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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