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인 3일 예정된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이날 북한이 전날에 이어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한데 따른 것이다. /뉴시스
국민의힘인 3일 예정된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이날 북한이 전날에 이어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한데 따른 것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북한이 전날(2일)에 이어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3일 예정돼 있던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응해야 하는 인원들을 여기에 부르는 게 안 맞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북한이 동해상에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8시 39분경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북한은 전날에도 NLL 남쪽 공해상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을 포함 25발가량을 동해와 서해에 퍼붓는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당정 협의회 역시 이러한 북의 위협이 고조 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주 원내대표는 ‘후속으로 당정 협의회를 열 가능성’에 대해 “수습이 되면 바로 할 것”이라며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연이은 도발을 강행해 명분쌓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특히 우리 영토나 다름없는 곳에 도발이 이어지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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