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해 6개 지역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중 절반은 코오롱 몫
코오롱 “송파·구리 전시장, 호우·인허가 등으로 건축 지연… 내년 초 오픈 예정”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월 8일 지프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1년 동안 새롭게 오픈한 지프 전시장은 전무한 모습이다. 사진은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코오롱글로벌의 상호업무협약 체결식 당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왼쪽)과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월 8일 지프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1년 동안 새롭게 오픈한 지프 전시장은 전무한 모습이다. 사진은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코오롱글로벌의 상호업무협약 체결식 당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왼쪽)과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8일, 지프 브랜드의 신규 딜러사로 코오롱그룹(코오롱글로벌)과 KCC 오토그룹(KCC네트웍스)을 선정하고 판매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코오롱글로벌 측면에선 오너일가 4세 이규호 사장(당시 부사장)의 주요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지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오픈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올해 3월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프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송파·성동·구리·의정부·안양·부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 2023년까지 경상도 및 전라도 등 남부지방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전국에 30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올해 문을 열 계획이었던 6곳 중 절반인 송파·성동·구리 지역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코오롱그룹의 몫이었다. 하지만 아직 한 곳도 오픈을 하지 못했다. 현재 계획대로 오픈해 영업 중인 지프의 신규 네트워크는 안양과 의정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로, 모두 KCC 오토그룹이 지난 8월 오픈한 곳이다. 

KCC 오토그룹은 코오롱그룹과 같은 날인 지난해 11월 8일 지프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 KCC 오토그룹은 두 곳의 지프 전시장을 신규 오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지프 서초전시장을 씨엘모터스로부터 인수해 현재 3개의 지프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코오롱그룹이 연내 오픈을 계획했던 지프 송파, 구리, 성동 네트워크는 다양한 문제로 인해 건축 기간이 늘어나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프 송파 네트워크 조감도. / 코오롱제이모빌리티
코오롱그룹이 연내 오픈을 계획했던 지프 송파, 구리, 성동 네트워크는 다양한 문제로 인해 건축 기간이 늘어나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프 송파 네트워크 조감도. / 코오롱제이모빌리티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지프와 신규 딜러사 선정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당시 오너일가 4세 이규호 사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는 이규호 사장이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은 지 1년 만에 이룬 주요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세 곳 중 송파·구리 지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현재 건축 중인 상황이다. 코오롱그룹은 건축이 완료되면 오픈과 동시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채용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초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나, 태풍 호우와 건설 원자재 수급 지연 및 인허가 이슈 등으로 인해 건축 기간이 증가했고,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일정을 늦추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현재 송파와 구리 2곳의 네트워크를 오픈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외 지역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일정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모빌리티 측에 따르면 우선 지프 구리 전시장·서비스센터가 내년 2월, 송파 전시장·서비스센터는 내년 3월 오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 오픈 예정이었던 지프 성동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아직까지 오픈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내년 초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를 새롭게 출범시킬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의 수장은 최근 승진한 이규호 사장이 맡게 된다. 코오롱그룹이 내년엔 새로운 출발과 함께 지프 브랜드 영업활동에도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지프 신규 딜러사로 코오롱·KCC 선정… 12개 거점 추가’ 발표자료
2021.11.09. 스텔란티스 코리아
지프 코리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현황
2022.11.10 스텔란티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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