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에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기대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안기며, 대장정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그리고 뭉클하게 장식한다.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마블의 대표 히어로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제임스 건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 프랫을 필두로 조 샐다나‧데이브 바티스타‧카렌 길런‧폼 클레멘티에프‧빈 디젤‧브래들리 쿠퍼 등 시리즈의 주역들이 모두 뭉쳤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마무리다. 특유의 재치와 유머, 인간미 가득한 감성은 물론, 한층 강력하고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에 묵직한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내며 관객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기대했던 마블 영화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로켓의 숨겨진 과거를 흥미롭게 펼쳐내 색다른 재미와 함께, 생각해 볼 법한 질문을 던진다. ‘빌런’을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 학대범으로 설정하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꼬집는다. 또 이에 맞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하나가 되는 팀 ‘가디언즈’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 개개인의 성장도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위험에도 기꺼이 뛰어드는 리더 스타로드부터 자신의 아픈 과거와 상처에 맞서 싸우는 로켓까지, 멤버 하나하나가 따로 또 같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하고, 성장한다.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시리즈의 주역들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재미를 완성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리즈의 주역들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재미를 완성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볼거리도 화려하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 최대치를 제공하며 소위 ‘돈값’을 한다.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스케일을 앞세워,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1970년내부터 1990년대를 휩쓴 수많은 명곡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는 ‘필람’ 포인트다.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역)‧조 샐다나(가모라 역)‧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역)‧카렌 길런(네뷸라 역)‧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 역)‧빈 디젤(그루트 역)‧브래들리 쿠퍼(로켓 역) 등 2014년 첫 번째 시리즈부터 한 캐릭터로 살아온 배우들도 진심을 다한 열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완성한다. 새롭게 합류한 추쿠디 이우지(하이 에볼루셔너리 역), 윌 폴터(아담 워록 역)도 제 몫을 해낸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러닝타임 150분,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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