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숏리스트 후보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숏리스트 후보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은행장 인선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어떤 인사가 최종 후보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다음주 초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2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4일 자추위는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선정한 바 있다. 자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등 3단계에 걸친 검증 결과를 반영해 숏리스트 2명을 선정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이들 후보 중엔 이석태 부문장과 강신국 부문장이 숏리스트 후보로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와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는 지난 3월 각 계열사 대표로 취임한 상황이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차기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시 경영 공백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인선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최종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이달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우리은행장 인선과 관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강조해왔다. 과연 임 회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 은행장이 누가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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