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흥행 1위는 영화 ‘범죄도시3’가 차지했다. / 이영실 기자
6월 흥행 1위는 영화 ‘범죄도시3’가 차지했다. /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6월 극장가는 영화 ‘범죄도시3’의 흥행으로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 덕에 한국영화 매출액도 2004년 이후 6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체 매출액은 1,451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6월 전체 매출액 평균(1,491억원)의 97.3% 수준까지 회복했다. 

6월 전체 관객 수는 1,452만명으로 2017~2019년 6월 전체 관객 수 평균(1,768만명)의 82.1%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영화 ‘범죄도시3’의 흥행으로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전월 대비로도 매출액·관객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플래시’ 등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탓에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등이 흥행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매출액·관객 수가 소폭 감소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131억원) 감소했고,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96만명) 줄었다.

6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939억원으로 2017~2019년 6월 한국영화 매출액 평균(587억원)의 160% 수준이었고, 관객 수는 941만명으로 2017~2019년 동월 한국영화 관객 수 평균(702만명)의 134.1%수준을 기록했다. 

6월 극장가에 제대로 활력을 불어넣은 ‘범죄도시3’.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6월 극장가에 제대로 활력을 불어넣은 ‘범죄도시3’.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 흥행으로 6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004년 이후 6월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한국영화 매출액·관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는데, 6월 한국영화 매출액에서 92.8%를 차지한 ‘범죄도시3’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6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4.7%,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4.8%를 기록, 한국영화 매출액·관객 점유율 모두 7개월 만에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범죄도시3’는 6월 한 달간 매출액 871억원, 관객 수 875만명을 불러 모으며 6월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3’의 6월 매출액·관객 수가 6월 한국영화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92.8%, 한국영화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9%에 달했다. 

이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매출액 167억원, 관객 수 169만명으로 6월 전체 흥행 2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매출액 77억원(관객 수 76만명)으로 3위, DC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플래시’는 매출액 65억원(관객 수 61만명)으로 4위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7월 극장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지난 12일부터 극장에 걸렸고,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하고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바비’도 오는 19일 출격한다. 한국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가 26일 관객을 찾는다.  

 

근거자료 및 출처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2023.07.13 영화진흥위원회
관객수 및 매출액(월별)
2023.07.1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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