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CJ ENM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CJ ENM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김용화 감독의 우주 프로젝트 영화 ‘더 문’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노리는 김용화 감독은 높은 완성도를 자신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더 문’은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김용화 감독이 선보이는 우주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경구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을 연기하고, 도경수는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로 분해 극한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김희애는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2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더 문’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된 달과 우주의 황홀한 비주얼, 몰입감 가득한 드라마로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 단숨에 마음을 매료했다. 특히 높은 완성도로 감탄을 자아내며, 할리우드 부럽지 않은 한국형 SF의 탄생을 알렸다. 

김용화 감독이 ‘더 문’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왼쪽부터)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김용화 감독.  / CJ ENM
김용화 감독이 ‘더 문’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왼쪽부터)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김용화 감독. / 뉴시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화 감독은 28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것을 언급하며 “물론 큰 예산이지만, 할리우드 대비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이 정도 예산으로 이 정도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영화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용화 감독은 “실제 달 탐사선이 엄청난 화질로 달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영화가 그것에 뒤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4K를 고집한 이유도 실제가 더 뛰어난데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섬뜩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를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또 “적은 비용으로 어떻게 하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다”며 “샷(shot) 수를 줄이고 질감을 올려서 사진처럼 정교한 품질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 칼날 같은 화질 때문에 이물감이 들 수 있지만 그렇게 승부를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대비 엄청난 샷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것을 염원하며 기획했는데 그 이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측면,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는 8월 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