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8~29일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사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입장을 말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8~29일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사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입장을 말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29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워크숍에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28~29일 1박 2일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연찬회를 진행한다. 

김 원내대변인은 혁신안을 논의했느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존 혁신위 발표는 일단 당 지도부가 1차적으로 검토해서 의견을 내고, 세부적으로는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는 방식을 취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별도의 의견을 드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후반부 정책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그걸(혁신안) 안건으로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자유발언을 통해서 논의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이 논의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상적으로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어 혁신위 제안도 심도있게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가 10일에 내는 의견이 완전히 마지막 종합의견일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더 낼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8월 워크숍 전에 전체적인 의견들이 제시돼 (워크숍에서) 혁신위 의견을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예정했던 혁신안 발표를 10일로 연기했다. 이날 발표될 혁신안은 대의원표 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대한 당내 반발과 혁신위 관련 논란으로 인해 발표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9월 정기국회 초반까지 활동할 계획이었던 혁신위는 일정을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이달 내로 남은 혁신안들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할 방침이다.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관련해 잡음이 커지면서 혁신위 활동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커진 것이 활동 축소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달 말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혁신안을 두고 격론이 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혁신위의 위상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혁신위의 제안이 모두 수용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전날(7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혁신위가 신뢰를 상실함으로 인해 오히려 대의원제를 손 보지 못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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