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하반기부터 하자판정 건수 많은 상위 20위 건설사 명단 연 2회 반기별 공개

국토부가 최근 4년 8개월 동안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 뉴시스
국토부가 최근 4년 8개월 동안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최근 4년 8개월 동안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부가 공개한 ‘주택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년 평균 4,000여건의 하자 관련 분쟁사건을 처리했다. 

이 기간 중 하자심사결과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하자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로 접수된 세부하자 3,062건 중 52.6%에 속하는 1,612건의 세부하자가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다음으로 계룡건설산업은 접수된 세부하자 955건 중 55.8%에 해당하는 553건을 하자로 판정받았다. 이어 하자판정 건수 상위 3위부터 10위권에는 △대방건설 503건(하자판정률 52.0%) △에스엠상선 402건(55.4%) △대명종합건설 361건(25.2%) △DL이앤씨 323건(43.5%) △대우건설 308건(24.2%) △동연종합건설 251건(56.0%) △두산건설 213건(15.8%) △롯데건설 202건(25.3%) 등으로 조사됐다.

하자판정 건수 상위 11위부터 20위권에는 △효성중공업 193건(38.1%) △중흥토건 191건(9.1%) △현대건설 170건(28.4%) △엘로이종합건설 163건(44.7%) △삼정기업 160건(67.2%) △한양 146건(28.9%) △신호건설산업 143건(44.4%) △HDC현대산업개발 143건(8.1%) △제일건설 133건(31.9%) △대성종합건설 132건(88.6%) 등이 속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하심위로부터 받은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상위 20곳 중 1위도 역시 GS건설이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GS건설이 받은 하자판정 건수는 93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상명종합건설(80건) △건곤(65건) △에쓰와이이앤씨(62건) △대양종합건설(46건) △수진종합건설(45건) △신호건설산업(41건) △대우주택(41건) △우방(41건) △정우종합건설(39건) 등 중견건설사 상당수가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같은기간 하자판정 건수 상위 11~20위권 내에는 롯데건설·현대건설·호반건설 등 일부 대형건설사도 포함됐다. 해당 순위권별로 나열하면 △동광주택(37건) △동원개발(36건) △롯데건설(35건) △현대건설(33건) △호반건설(31건) △대명종합건설(28건) △시티건설(27건) △와이레노베이션(27건) △에스엠상선(26건) △중흥건설(22건) 순이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계속 공개할 방침이다. 

유혜령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하자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겠다”며 “아울러 건설사에게는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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