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대표 ”입주예정자와 협상 진전 이룰 것… 요구안도 수용”

임병용 GS건설 대표가 지난 10일 국감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임병용 GS건설 대표가 지난 10일 국감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임병용 GS건설 대표(부회장)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임 대표에게 “전면 재시공 후 모든 보상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임 대표는 “사고 이후 여러가지 처리할 일들이 많다보니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 (재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날 같은 상임위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 (인천 검단 아파트)붕괴사고는 대형참사 미수사건이라고 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임 대표는 “참담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이 인천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의 협상 완료 시점을 묻자 임 대표는 “아주 신속하게 (협상에)진전을 이루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입주예정자의 요구를 수용하겠냐는 심 의원 질의에 대해선 “그것은 진즉부터 말씀드려온 사항”이라며 수용 의사를 보였다.   

국회 국토위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로 인해 피해를 본 입주예정자 등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경청한 임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100% 동감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LH와 GS건설간 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해당 사안의 내용을 보았다”며 “LH와 GS건설이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다록 감독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 역시 “이유불문하고 시행청 대표로서 입주예정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GS건설과 최대한 노력해서 입주예정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6일 GS건설은 올해 4월말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17개동, 1,666가구 모두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GS건설은 “당사는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그리고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을 감안해 약 5,500억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자금은 철거부터 신축 아파트 준공 때까지 약 5년동안 분할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