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26일 시승행사서 캐주얼 인터뷰 진행
“상반기 공급이슈 등으로 실적 저조… 하반기 들어 예년 수준 회복”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 26일 가평에서 열린 2023년식 ID.4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캐주얼 간담회를 가졌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대해 설명하고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가평=제갈민 기자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 26일 가평에서 열린 2023년식 ID.4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캐주얼 간담회를 가졌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대해 설명하고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가평=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세일즈가 다소 저조했지만 7월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고, 하반기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전기차 ID.4 연식변경 모델의 시승행사 간 진행된 캐주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판매한 신차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하반기 들어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서가 아닌 안전삼각대와 소프트웨어 문제로 출고가 일시 중단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들에 포함된 안전삼각대가 ‘반사율 기준 미달’로 나타나 지난 1월 전 차종 출고 중단 조치를 내리고 리콜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월초에는 투아렉을 제외한 전 차종 소프트웨어 문제로 또 한 번 신차 출고가 중단된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차량 자체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새로운 차종들을 소개함에 따라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지난 상반기에는 차량의 출고를 지연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또 여전히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으며, 소수 차종이(제타, GTI 등) 동유럽 홍수, 부품 수급 제한 등의 문제로 조금씩 수급의 불균형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로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24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0.2% 저조한 세일즈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진은 일시적이었다. 상반기말쯤부터 신차 생산과 관련해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자 전 차종을 정상적으로 출고할 수 있게 됐고 7월부터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월 1,000대 이상으로 회복했다.

최근 3개월 폭스바겐의 판매대수는 △7월 1,195대 △8월 1,417대 △9월 1,114대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을 기록했고, 이 기간 월 판매 순위도 수입차 브랜드 4∼5위로 올라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차량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폭스바겐의 차별점이라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최상위 품질의 원자재, 조립 품질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단순 서류상의 스펙이나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주행 질감, 감성 품질, 공간 구성, 사양 등에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을 보면 합리적인 엔트리 모델 제타부터 시작해서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럭셔리 SUV 투아렉까지 갖춰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한다는 것도 차별점”이라며 “내년에 계획 중인 모델 리뉴얼, 신 모델 등에서도 매력적인 총소유비용(TCO)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D.4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ID.4는 유럽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국비보조금을 받는 모델이며 가격도 매우 경쟁력 있게 책정됐다”며 “특별 프로모션으로 월 29만원대 납입금에 ID.4를 소유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500만원 상당의 카카오T 포인트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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