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추진하고 나선 유상증자의 자금 조달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 /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추진하고 나선 유상증자의 자금 조달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 / 한화오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오션이 추진하고 나선 유상증자의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 발행가액 1만6,730원으로, 총 자금조달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당초 계획보단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한화그룹 품에 안긴 이후 이어온 재도약 행보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나선 건 지난 8월이다.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새롭게 출발한지 석 달여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투자를 단행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었다.

이후 관련 절차를 밟아온 한화오션은 지난 6일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1만6,73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애초 제시됐던 2만1,850원보다 23.4%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총 자금조달 규모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2조원에 육박하는 1조9,552억원이었던 것이 1조4,97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활용 계획을 일부 조정했으며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자금 사용처는 크게 시설자금과 타법인증권취득자금, 운영자금으로 나뉜다. 5,700억원이 배정된 시설자금은 함건 건조, 친환경 연료기술 개발, 생산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위한 시설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방산사업 확장과 해상풍력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 확보에 총 7,200억원이 배정됐다. 운영자금 약 2,000억원은 차세대 함정, 스마트십, 스마트야드 등의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투입된다.

한편, 한화오션은 오는 8~9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화오션 ‘투자설명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06000004
2023. 11. 0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